최근 중국에서까지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대책반을 꾸려 조기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카바이러스 초기 대책반을 총괄대책팀, 역학조사팀, 검사팀 등 3개 팀으로 구성하고 홍보와 감염병 관리, 행정지원, 의료지원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군은 총괄대책반을 통해 주민 행동요령 홍보와 교육, 환자 신고 접수, 일일상황 보고, 의료기관 협조, 응급의료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보건소에 등록된 관내 임산부 148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감염 현황과 임산부 행동 수칙 등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군은 보건소 방역 기동반을 가동, 모기매개체 차단을 위해 겨울철 모기 유충 서식지에 대한 방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정부에서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지난달 24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함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나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군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신고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남해군 보건소장 윤연혁 대책반장은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의 불안감이 크다"며 "조기 홍보와 대응체계를 강화해 불안감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