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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박기성 칼럼]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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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주님의교회 담임목사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목회를 시작한 목사님이 있습니다. 목회의 시작은 나보다 한참 늦지만 신학대학의 입학은 나보다 5년 선배입니다. 그 분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목회 대신 사업을 했습니다. 큰 사업은 아니었어도 나름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그는 결국 목회의 길로 돌아와 목사가 되었습니다. 

 

목회의 길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사회생활의 습관과 때가 쉽사리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부단한 수행 끝에 지금은 어느 목회자 못지않은 훌륭한 목사가 되어 목회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행 26:14)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바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가시채’로 번역된 헬라어 ‘켄트론(kentron)’은 끝이 뾰족한 소몰이용 막대기를 말합니다. 밭에서 쟁기질을 할 때에 소는 멈추지 말고 밭가는 이의 의도대로 앞을 향하여 똑바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소가 똑바로 향하지 않거나 멈추면서 다른 짓을 하면 밭가는 이는 ‘가시채(켄트론)’로 소의 엉덩이를 찌릅니다. 

 

그런데 소가 자신의 엉덩이를 찌르는 ‘가시채’에 뒷발질을 할 때가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그냥 내버려 두라는 반항의 표시인 것이지요. 하지만 그런 행동은 자신의 발만 더 아프게 할뿐 입니다. 

 

예수님은 바울을 복음의 쟁기로서 세상을 밭가는 소로 사용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의 계획과는 다르게 행동했습니다. 오히려 반항하며 ‘가시채에 뒷발질’만 했던 것이지요. 그런 바울이 결국엔 길들여진 소가 되어 죽기까지 아시아와 유럽을 다니며 복음의 쟁기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순탄하다하여 그것이 꼭 복은 아니며, 고통스런 ‘가시채’로 찔림을 받는다하여 그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가시채’가 있기에 자신이 똑바로 가지 못하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고, 주인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에 실패한 후 늦은 나이에 돌고 돌아 주님의 종이 된 그 목사님이나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일에 자원하여 앞장섰던 바울이 도리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에 목숨을 바치게 된 것도 결국 그 ‘가시채’의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나의 기도를 바꾸려고 합니다. 모든 일에 순적한 것도 감사할 일이지만, 나의 가는 길이 바르지 못할 때에는 주님의 ‘가시채’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기도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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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한 화가는 성화로 외길을 걷고 있다

이 요한 화가에게 있어서의 그림은 지나간 그림 보다는 평생에 남는 최고의 작품에 도전하는 것이다. 성화를 그리기 위해 이스라엘에 직접 가서 그들의 문화 속에서 사역했던 예수의 생생한 모습을 그리고 쉽을 뿐이다. 기독교에서 사순절을 보내면서 예수 고난의 모습을 한국뉴스에 기재해 본다. 이 요한 권사는 성화를 그리는 화가이다. 그가 처음부터 성화를 그린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인물작가가 되기를 원하였지만,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여러 번 번민 하다가 결단하고 시작한 것이 성화였다고 말한다. 그가 이렇게 귀한 성화작가로서 자리 메김 하기까지는 79년 반 아이크의 작품을 통해 감명받고 성서작가가 될 것을 결심하고 30여 년 전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예술을 시작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후원자도 없고, 모델도 없는 아무 조건도 갖추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림 그리기를 밤이 새도록 그리다가 잘못되면 다시 그리고, 그에게 있어서의 그림은 눈물이었고, 기쁨이었다. 성경을 그림 작품으로 표현해 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거기에 등장하는 수 많은 인물 모습을 구사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기도였다. 어느 날 한 소녀의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