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TV의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의 대결이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2012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우 인기가 있어서 현재는 시즌6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그리고 원조가수들의 확신과는 달리 뜻밖에도 많은 원조가수들이 모창능력자에게 밀려 탈락되는 이변이 일어납니다. 모창능력자들은 원조가수들의 목소리, 창법, 동작, 심지어 호흡까지 똑같이 따라합니다. 하지만 통 안에서 부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누가 진짜 원조가수인지 구별해 되지 못합니다. 모창능력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원조가수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과 오랫동안 원조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연습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원조가수와 가깝게 지낸 동료 가수들조차도 구별해 내지 못할 정도입니다. 바울은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엡 4:15)고 말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예수 닮기’입니다. 레슬리 플린(Leslie B. Flynn)은 <예수 닮기>에서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은 교리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새벽기도를 하기 위해 일어나 불을 밝혔습니다. 순식간에 뭔가의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바퀴벌레였습니다. 갑작스런 일에 바퀴벌레도 놀라고 나도 놀랐습니다. 소파 밑으로 숨어 들어간 녀석을 기어이 찾아 응징을 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아들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아내가 아들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아들은 거친 숨을 쉬면서 “바퀴벌레! 바퀴벌레!”를 연신 외쳤습니다. 잠시 후 여장군은 적을 소탕하고 녀석의 유해를 고이 화장지에 입관하여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습니다. 바퀴벌레의 학명은 ‘블라텔라(blattella)’입니다. ‘빛을 피해 도망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블라타(Blatta)’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바퀴벌레는 빛을 싫어하는 곤충입니다. 그래서 낮 동안은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어서야 활동하는 어둠의 자식입니다. 반면에 빛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더운 날씨 탓에 밤에도 종종 창문을 열어 놓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방충망에 여러 마리의 나방들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거실의 불빛을 따라 찾아온 것입니다. 이처럼 본능적으로 ‘빛을 따라 움직이는 성질’을 ‘주광성(走光性)’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옆집 담장 곁에 키 큰 감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언제 심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수십 년은 된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커버려 사람의 손으로는 관리를 할 수 없을뿐더러 옆집 감나무인지 우리 감나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지들이 담장을 넘어 뻗어 나와 있습니다. 자연스레 우리 마당엔 계절과 관계없이 녀석의 흔적들로 채워집니다. 봄에는 감꽃이, 여름엔 잎과 자라다 만 열매들이, 가을엔 묽은 홍시가 그리고 겨울엔 낙엽이 옥상과 마당에 떨어집니다. 그러면 나는 어쩔 수 없이 내 것도 아닌 남의 것의 몹쓸 것들을 치워야만 합니다. 옆집 아주머니가 미안했던지 작년 가을에는 한 소쿠리의 감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덕분에 교인들과 몇 개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올 여름에는 유난히도 많은 감들이 마당에 떨어졌습니다. “둑!” 하는 감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란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낙과를 쓸어 담아 화단에 버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동안 쌓아 놓은 감 낙과들의 발효 냄새가 솔솔 예배당 안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올 여름에는 왜 이렇게 감 열매가 많이 떨어지는지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까닭은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엉망이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워낙 나빠서 내년인 2021년에도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경제규모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유동성공급확대 등으로 시중에 무려 3천조 원 이상의 돈이 풀려 갈 곳을 모르고 헤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생산적인 부문에는 자금이 돌지 않아 유동성 부족을 호소하는 '돈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풍부한 유동성으로 부동산 시장에 쏠려 수도권 집값과 주식이 오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장이 안돌아가고 장사가 안 되는데, 즉 실물경제는 엉망인데 주식과 집값만 올라가고 있는 착시, 왜곡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심각하다. 금융 부문이 실물 부문과 분리되어 과열되면 새로운 경제 위기로 이어진다. 2000년 닷컴 버블(거품)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모두 금융 부문이 실물 부분과 분리되어 과열 양상을 보이다가 위기가 폭발했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도 외화 차입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면서 금융 버블 상황이었다. 요즘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사람들이 돈을 빌려 주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폭탄이 응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막대한 유동성(자
[ AIA생명 송명도 ] 영업을 잘하는 방법중 이번 시간에는 프리젠테이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핵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들 잘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면 프리젠테이션을 스펙(SPEC)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프리젠테이션단계에서는 스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해당 상품을 구매했을때 본인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눈앞에 생생하게 그릴수 있게 해주는 것이 프리젠테이션입니다. 아마도 한국의 수직문화에서 많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장급들은 글자가 어느정도 있어야 프리젠테이션이라고 하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글자가 없어야 프리젠테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과 애플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면 아주 극적으로 다른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합니다. 국내에서 애플처럼 프리젠테이션하면 상사에 질책을 받고 미국에서 삼성처럼 프리젠테이션하면 상사로부터 질책을 받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이 상품은 크기가 어떻게 되고, 규격은 어떻게 되며, 성능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고 최고의 소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스펙을 설명하고 이제품 최고다라고 하면 이것이 프리젠테이션이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설명서를 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업사원들
http://www.dailyan.com/detail.php?number=46713&thread= <영업(말)을 잘하기 위한 핵심 3가지> 말을 잘하기 위해서, 위의 내용에 이어서 또 기억해야 할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대가 스피디하게 바뀌고 있고, 아니 이미 바뀌었고, 생각들이 점점 심플해지기에 예전의 방법과 예전의 영업전략 책들을 읽어서는 지금의 시대에 앞서 나갈 수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세가지만 기억하시면, 어디서든 말 잘한다는 소리는 들을 것입니다. 1. SPEED 2. SIMPLE 3. EASY 1. SPEED 초고속 인터넷시대에 창이 조금이라도 늦게 열리면 답답해하는 현대에 말을 느릿느릿, 답답하게 한다면 정말 NO~NO 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다다닥 말을 한다면 그 또한 NO~NO 겠죠~ 앞서 쓴 글 <말 잘하기 위한 핵심 3가지>의 내용 WHAT? WHY? HOW?? 의 내용을 조금더 스피디하게~ 이야기 한다면 좀더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고, 집중력을 계속 끌어낼 수 있습니다. 질문이 오면 대응도 바로바로, 대답도 바로바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겠죠 그래서 공부
10년넘게 중소기업CEO들을 만나면서 회사의 설립부터, 각종 인증과 절세, 노무, 청산까지 모든것을 기획, 총괄, 마무리까지 해왔습니다. 회사를 위해 가족과 직원들을 위해 사방으로 뛰고 달리는 CEO들을 보면서 저도 더욱 사명감을 느끼에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든것이 뜻대로 BEST하게 흘러가면 좋겠지만 우리의 인생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30대 초반의 CEO가 암에걸려 일선에서 갑작스레 물러나게 되면서 회사가 어렵게 되면서 가족들까지도 어려워지는 경우도 접하게 되었고, 고객사의 대표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흑자부도를 맞아야 했던 분도 계셨고,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셨는데 막대한 상속세를 감당하지 못해서 회사를 헐값에 매각하게 되는 경우도 접했습니다. 모든일은 '최상'을 생각해야하지만 '최악'도 함께 준비해놔야 합니다. 제가 보험분야의 일도 함께 하는 이유입니다. 돈을 벌고, 주식을 하고, 채권에 투자하고, 부동산을 매입해서 차액으로 돈을 벌고~모두 좋습니다. 그런데 날(生)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갈(死) 때는 순서가 없더라고요. 나는 아니겠지~하는 마음과 알아서 되겠지~ 하는 생각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CEO들을 설득하면서 왜 법인의 대표님은 보험에 들어야
최학송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안타이오스라는 거인이 등장한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땅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여난 안타이오스는 리비아 땅에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레슬링시합했는데 힘이 워낙 장사여서 아무도 그를 이기지 못했다. 어느 날 안타이오스는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와 힘 겨루기를 하게 되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최고의 영웅이며 그리스인들이 가장 사랑했던 헤라클레스조차 안타이오스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싸움 끝에 헤라클레스는 안타이오스가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무궁무진한 힘을 발산함을 알게 되며 안타이오스를 높이 들어올려 허공에서 목을 졸라 죽인다. 땅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인 안타이오스의 힘의 비결은 땅에 있었다. 땅은 안타이오스의 태줄이 발원한 곳으로서 그의 힘의 원천이였다. 땅과 함께 할 때 그는 초인적 힘을 가졌지만 땅을 떠나는 순간 자신의 목숨마저 잃었다.순경(順境)과 역경이 교차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인생이다.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갈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힘들고 외로운 순간이면 생각 나는 단어들이 있다. ‘집’, ‘부모님’, ‘고향’ 등 현재의 ‘나’의 뿌리, 즉 출발의 원점과 관련되는 것들이다. 한 개인에게 있어 이런 뿌리, 출발점과
최화길‘무연교정’이란 슬로건으로 학교에서는 지난 학기부터 흡연하는 교원들을 배려하여 마련했던 ‘흡연실’을 아예 없애버렸다. 하지만 흡연실이 없다 하여 모두 금연한 건 아니다. 지정된 장소를 잃은 흡연하는 교원들은 어느 때부턴가 층마다 주어진 중앙현관에서 창문을 열고 흡연하면서 제딴엔 불만이 가득했다. 헌데 창문을 열었지만 담배 연기는 염치없이 복도에서 마음대로 감돌았다. 무언의 발로, 별로 아름답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흡연애호가들은 뻔뻔스레 버티고 있다. 나도 그 속의 일원이다. 어느 날 점심휴식시간이였다. 그 날도 아주 자연스럽게 3층 중앙현관에서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한 여학생이 슬그머니 내 옆에 와서 말했다. “선생님,담배가 건강에 그렇게 좋지 않다는 데도 계속 피우세요?!” 나는 인츰 합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무슨 대답을 하랴! 학생의 관심 어린 충고인데. 그래도 그냥 묵묵부답으로 넘기기엔 어딘가 어색하다는 생각에 “네, 관심에 감사합니다.” 하고 얼버무릴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가벼운 충고였다면 한 남학생이 나에게 한 말은 그대로 충격이였다. “선생님,학생들한테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면서 우리 앞에서 스스럼
리호송 최근년간 우리의 식품안전은 일정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나라로부터 식품안전을 중요시하니 지방에 이르기까지 식품약품감독관리국(식약국이라 간칭함) 산하 각 부서는 명절 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식품쾌속검측, 이동식 식품쾌속검측 및 식품편민봉사소를 통해 식품안전우환을 원천으로부터 엄격히 차단하고 주민들의 먹을거리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이런 성황은 우리의 식품안전의식이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전 가운데서 제일 주요한 것이 먹을거리 안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찌 보면 식품안전 감독강도를 높이는 것은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향상시키는 조치이기도 하다. 과거 우리의 식품안전은 말이 아니였다. ‘식품안전’ 구호를 몇십년간 웨쳐왔지만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고 주민들의 우려도 더해갔다. 개혁개방 40년 동안 우리 나라는 쾌속발전하여 국민경제 각 령역에서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와 일대 세계의 제2경제대국으로 부상하였지만 식품안전사고는 여전히 그칠 새가 없었다. 특히 지난 7월 장춘장생유한회사 광견병백신사건이 발생한 후 주민들의 식품안전우려가 심해지고 있다. 왜냐 하면 장춘장생백신사건은 식품안전사건과는 구별이 있지
요즘 탈북과정에서 총상을 당한 북한군인을 응급수술을 통해 소생시킨 중증외상센터 이국종교수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국종교수의 사례를 보면서 요즘 즐겨보고 있는 웹소설 ‘닥터 최태수’(조석호 작)를 떠올리게 되었다. 소설에서 보면 심각한 손상으로 살릴 확률이 희박한 응급환자에 대해 수술을 꺼려하는 일반의사들과 희박한 소생확률에도 기꺼이 수술대에 뛰어드는 주인공의 갈등이 자주 묘사된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오직 ‘환자의 생명’만 바라보고 수술실로 뛰어들다 보니, 끊임없이 한국사회에서 의사생활을 못하고 퇴출될 각오를 해야만 한다. 실패할 확률이 조금만 있어도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의료계의 딜레마가 소설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약간은 과장된 소설 속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실패’가 용인되지 않는 우리사회의 민낯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공무원 사회를 들여다 보자. 조금 과장한 것이겠지만 솔직히 우리나라의 공무원 문화는 아직 ‘새로운 시도’라는 ‘이벤트’를 할 준비가 안되어 있다. 전국에 1,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세금납부에 부담을 가지면서 하게되는 고민이 법인사업자로의 길을 갈 것인가~하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궁금한 것도 많고, 세금 한분야만 보고 가기에도 쉽사리 결정이 되지 않는다. 이에대해 종합적으로 현장에서 컨설팅해온 내용들을 리얼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1. 세금관계 (성실신고제도 강화) (간단히) 도,소매-20억, 제조,음식-10억, 서비스-5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는 성실신고 대상자이다. 성실신고 대상자는 국세청의 블랙리스트이자 타겟이다. 그런데 이에 근접한 매출을 올리는 업체또한 타겟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예전과 같이 간이영수증, 가공경비등으로 비용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세금부담은 굉장히 커지는게 현실이다. 덧붙이자면, 최근 국가의 방향을 보자. 법인세는 동결 또는 낮추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일정규모 이하사업자는 세무조사도 완화시켜주고 있다. 그러나 개인사업자는 소득세율 구간이 더 상향되어지고 있고, 개인, 고소득, 자영업자에 안타깝지만 모든 타겟이 맞춰져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축약하면 개인사업(제조)-10억매출 굉장한 고소득직이 되고, 관계 기관
데일리연합 석호길스토리칼럼] 진리를 갈망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산 속에 수도원을 짓고 공동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찾기는커녕 시간이 흐를수록 갈등과 불신이 쌓여지고 원망과 시비가 끊이지 않습니다. 처음 이상과는 전혀 다르게 그들의 삶은 지옥같이 느껴지고 이를 견디지 못한 젊은이들이 하나 둘 수도원을 떠나가고 다섯 사람만 남게 됩니다.그들은 이제 수도원 문을 닫을 것인가, 아니면 좀더 기다려 볼 것인가를 결정짓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고민하다 그들은 평소에 존경하는 랍비를 찾아가서 그에게 묻기로 했습니다. 묵묵히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 들은 랍비가 대답합니다."이제 다섯 사람 남았지요? 이들 다섯 사람 중에 메시아와 같은 훌륭한 사람이 나올 것을 분명하게 예언하는 바입니다." 랍비의 예언을 들은 후부터 그들의 태도가 달라집니다.전에는 동료들의 모습 속에서 단점 밖에 보이지 않았으나 이제는 동료들에게서 가능성과 장점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우리 중에 한 사람이 메시아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그가 누구일까?"하고 서로의 가능성을 따져 봅니다. "토마스일까? 그는 의심이 많긴 하지만
데일리연합 백종인기자] “이벤트는 약이다” 1. 이벤트의 홍수시대다. 간밤에 마신 주류회사의 모닝콜 이벤트에 눈을 뜨고 일어나, 출근길엔 커피회사에서 나온 프로모션에 잠시 참여해 간단한 아침을 때운다. 직장에선 점심시간 사원들을 위해 회사에서 마련한 미니콘서트를 보고,퇴근 후엔 아파트입주자회에서 주최하는 바자회에 들러 이것저것 쇼핑을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3대 기본 요소는 ‘의식주衣食住’이다. ‘약(藥)’은 없다. 하지만 만약 ‘약(藥)’이 없다면 사람은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기 힘들 것이 다.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를 하면 좋지만 안 해도 되는…아니, 안 하면 돈 굳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벤트는 어떤 면에서는 ‘광고’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넓은 영역을 커버하기도 한다. “2014년의 가장 큰 이벤트는 무엇이었나?” 이렇게 물었더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사태’라고 한다. 큰일날 소리다. ‘세월호 사태’는 이벤트(event)가 아닌 사고(accident)
<사진제공 : 코리아뉴스타임즈> 글 : 고선윤 백석예술대 외국어학부 겸임교수 중학생이 된 딸아이가 마구 자라기 시작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어제 입었던 교복이 작아져서 오늘 다시 사러가야 할 형편이었다. 발도 엄청나게 커졌다. 시집보내려면 전족을 해야 한다고 지 오빠는 놀린다. 먹기도 얼마나 잘 먹는지 토스트를 마치 비스킷 먹듯 한다. 이렇게 자란다면 키가 170cm은 훌쩍 넘을 것이고 발도 엄청 클 것이다. 아들도 아니고 딸이 너무 크면 이것도 걱정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게 뭐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었다. 교복 치마를 수선하고 아직 멀쩡한 신발을 작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야 하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백화점 세일이라 찾았더니 마침 메이커 신발을 균일가로 팔고 있었다. 교복에 어울리는 단화가 있어서 이때가 기회다 하고 사이즈별로 골랐다. 235cm, 240cm, 245cm, 250cm 네 켤레. 255cm도 담을까 했지만, 보트만한 크기에 망설여졌다. 그리고 이렇게까지는 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내려놓았다. 네 켤레 똑같은 모양의 신발을 신장에 나열하니 한동안은 신발 걱정은 없을 거라는 마음에 뿌듯했다. 235cm, 24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