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2026년 3월 19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 20일째를 맞이하며 과거 중동 전쟁들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선제 정밀 타격과 지도부 제거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그 강도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면에서 전례 없는 쇼크를 주고 있습니다.
과거 걸프 전쟁(1990~1991)은 쿠웨이트 탈환을 목적으로 한 7개월의 단기전이었고, 이라크 전쟁(2003~2011)은 정권 교체를 위한 8년 이상의 장기 점령전이었습니다. 반면, 이번 미국-이란 전쟁은 '고강도 단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국의 압도적인 공군력이 이란의 반격 능력을 조기에 무력화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지만, 이란 내부의 저항과 대리 세력의 가담으로 인한 비관적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쟁 발발 18일 만에 지도부는 와해되었으나, 이란의 보복 공격이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고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전쟁이 과거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깊이입니다. 과거 전쟁들이 주로 '공급 우려'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실제 공급망의 물리적 차단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배럴당 110~120달러를 돌파한 유가는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150달러 돌파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는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지 못하면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위험이 큽니다. 특히 한국 경제는 석유·가스의 70% 이상을 이 경로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수급 자체의 중단'이라는 실존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은 '짧고 굵은 타격'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란의 '동귀어진'식 보복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 규모는 이라크 전쟁 8년 치의 충격을 단 몇 달 만에 집중적으로 주고 있는 형국입니다.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언제 정상화되느냐가 세계 경제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