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노아, 아마란스, 치아씨, 귀리, 아마씨, 렌즈콩 등 이름도 생소한 각국의 곡물이 세계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항산화 성분 등을 갖췄다고 하여 '수퍼 곡물'이라 부른다.
퀴노아와 아마란스는 남미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5000년 전부터 재배·식용하다 최근 미국·유럽·아시아 등지에 소개됐다. 퀴노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우주인 식량으로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을 만큼 완전식품으로 인정받았다.
단백질은 100g당 14g으로 쌀의 2배, 칼슘은 56㎎으로 7배나 된다.
아마란스 역시 단백질 함량이 전체 무게의 15~17%로 대표적 고단백 식품인 우유를 대체할 수도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했고, 이 중 리신 성분은 간 기능 개선 효과와 함께 칼슘을 인체가 더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물성 스쿠알렌, 폴리페놀, 토코트리에놀 등 항산화·항암 성분도 다량 가지고 있다.
씨앗 종류인 아마씨와 치아씨는 오메가3와 식이섬유,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항산화 식품이다. 귀리는 유럽에서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 '오트밀'의 주재료로, 심장 질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식이섬유(베타글루칸) 함량은 높고 혈당은 낮은(GI지수 55) 다이어트 식품이다.
이 곡물들은 요리해 먹기도 어렵지는 않다. 잡곡이라 생각하고 쌀과 섞어서 밥을 지으면 쉽게 먹을 수 있다. 귀리는 갈아서 죽을 쑤어먹어도 되고 콩과 함께 갈거나 으깬 두부와 섞어서 전을 부쳐 먹어도 좋다. 아마씨는 갓 볶은 걸 먹으면 들깨처럼 고소한데, 오래되면 기름에 전 내가 나니 유통기한을 잘 봐야 한다.
조태현 팀장은 "수퍼 곡물이라도 편식하면 해롭다"면서 "우리 토종 잡곡도 수퍼 곡물 버금가게 영양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