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대해서 해명하기 위해 미국 의회에 출석했다.
즐겨 입던 청바지와 티셔츠 대신 정장에 넥타이까지 맨 저커버그가 미국 상원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계속되는 의원들의 추궁에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고객 정보가 유출된 건 명백한 실수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상적 생각으로 페이스북을 창업했지만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며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과도한 규제는 역효과를 가져올 거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고, 광고가 기반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청문회장은 방청객으로 가득 찼고, 40여 명의 의원들이 5시간 넘게 집요하게 추궁했지만 저커버그는 비교적 여유 있게 답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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