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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통신

피아니스트 이인경, 프라하의 세계적인 연주홀 스메타나홀에서 카를로비바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협연

[2016.08.20] 피아니스트 이인경, 프라하의 세계적인 연주홀 스메타나홀에서 
카를로비바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협연
지난 8월 20일 프라하의 세계적인 연주홀인 스메타나홀에서 피아니스트 이인경은 카를로비바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관객을 찾았다. 쇼팽, 그 이름만으로도 피아노와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을 설렘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1악장을 여는 오케스트라의 풍부하고도 애처로운 멜로디 사이로 피아니스트 이인경의 유려하게 흘러가는 손가락과 섬세한 터치는 쇼팽 그 자체의 감성이 물씬 드러나면서도 극적인 느낌으로 피아노가 쏟아낼 수 있는 감동의 문을 여는 것 같았다. 이어진 2악장은 정말 그 문을 열자마자 모든 슬픔의 감정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이 마음을 두드렸다. 하지만 거친 것이 아닌 얌전하면서도 인생에서의 가장 아픈 경험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드는 것 같았다. 마지막 3악장에서는 폴란드인으로서의 쇼팽의 민족적인 감성이 두드러지는 현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조화로움은 색다르면서도 다시금 행복한 인간의 가장 긍정적인 감성을 일깨우며 다양한 인간의 감정이 존재하지만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되 그 순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번 피아니스트 이인경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듣는 관객으로 하여금, 귀는 긴장하되 마음은 평안하게 만들었던 마법과도 같았던 시간을 선물했다. 연주자로서 관객의 자세와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던 그녀의 피아노 음색은 쇼팽이란 누구인지, 그리고 그의 음악을 다시금 찾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녀의 연주는 관객을 관객답게, 작곡가를 작곡가답게 만드는 힘이 있기에 다음의 무대도 기대하게 된다.
 
@예술통신_Schönbrunn_글쓴이. 비엔나에서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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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 공시 의무 강화,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시급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 및 실사 의무가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전환점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등 국제적인 규제들이 고도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수출 및 글로벌 공급망 유지를 위해 더욱 철저한 ESG 경영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최근 EU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CSDDD는 기업이 인권 및 환경 측면에서 자사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식별하고 예방, 완화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는 유럽 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 진출하거나 유럽 기업과 거래하는 비EU 기업들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급망 내의 중소기업까지 ESG 리스크 관리를 확대해야 함을 의미한다. 과거의 자율적인 공시를 넘어, 이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강제적인 실사 의무가 도래하는 것이다. 이러한 규제 환경의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이중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먼저, 복잡하고 다양한 해외 규제에 대한 이해와 준수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자체적인 ESG 성과 관리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E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