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이 새로운 지역특화작목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윤홍규)는 지난해 괴산군 지역의 표고버섯을 새로운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3억 원을 지원하여 외부에서 버섯배지를 구입 재배하던 것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괴산군 감물면 이한영(49세) 씨 등 6농가는 시범사업 작목반을 구성해 버섯배지 생산시설 367㎡를 신축하고 소독기, 운반대, 냉ㆍ난방기, 오염방지시설, 입봉기, 종균분쇄기 등 자체 생산시설을 완비하여 연간 표고버섯배지를 100만봉 정도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표고버섯 배지를 외부에서 구입할 경우 1.4kg당 950원에 구입하던 것을 자체 생산할 경우 650원에 생산할 수 있어 32% 정도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외부에서 배지 구입 시 원하는 재배 시기에 맞추어 배지를 구입하기 어려워 시기에 맞지 않게 재배를 하게 되므로 생산성과 판매가가 떨어져 어려움이 많았다.
배지를 자체 생산 할 수 있게 되므로 원하는 시기에 생산해 적기에 고품질버섯을 재배할 수 있어 재배시설 10a당 외부 구입 시 4천860만 원보다 2천700만 원이 많은 7천560만 원 정도, 55% 정도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기반시설 설치 후 첫해인 지난해는 표고버섯 톱밥배지 30만봉을 자체 생산하여 시범사업 추진 6농가는 120톤 정도를 생산 10억 원 정도 조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괴산군은 오래 전부터 50여 농가가 친환경적으로 품질 좋은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 배지를 구입하여 재배하므로 경영비가 과다 지출되고 적기에 재배할 수 없어 농가 소득에 큰 보탬 되지 못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임헌배 기술보급과장은 "앞으로 새로운 버섯배지 개발과 느타리버섯 등 품목을 다양화하고 일반 농가에도 공급할 수 있는 자격획득과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시군별로 차별화된 전략작목 기반조성을 위해 지역활력화 사업을 발굴 지원하여 충북농업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