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3∼15일 개최, 포니 등 추억의 올드카 전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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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는 "올해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하는 제12회 울산쇠부리축제에서 고대 제철 복원 실험을 추진한다"고 28일 2016년 제1차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를 통해 밝혔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오전 10시 반 상황실에서 박천동 구청장, 추진위원, 축제사무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 위촉식 및 신임 추진위원장 선출을 비롯해 고대 쇠부리기술 복원실험과 제12회 울산쇠부리축제 개최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임추진위원장에는 박기수 북구문화원장이 선출됐으며 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윤석원 전 달천광산 광업부장, 이창업 울산과학대 역사학 교수 등 6명의 위원이 신규 위촉됐다. 나머지 14명의 위원은 재 위촉됐다.
위촉식에 이어 위원회는 다큐멘터리 '기록되지 않은 역사-달천철장' 영상 관람 후 올해 주요사업인 고대 울산쇠부리 복원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고대 울산쇠부리 복원사업은 더 늦기 전에 명맥이 끊어진 울산쇠부리기술을 복원해 소중한 기술유산으로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쇠부리기술은 삼한시대부터 시작된 고대 쇠부리 조업기술과 조선후기 조업기술이 대표적인데 올해는 사업 첫 단계로 6,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고대 원통형 쇠부리가마 복원 및 조업매뉴얼 설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북구는 북구문화원과 울산달내쇠부리놀이보존회,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울산쇠부리복원추진단에서 추진 중인 고대 원통형 쇠부리가마 설계를 3월까지 마무리하고 쇠부리가마 축조 및 복원실험에 착수한다. 복원실험은 오는 5월 울산쇠부리축제 기간에 재현키로 했다.
북구는 복원실험에서 생산된 쇳덩이를 향후 정련단야, 단련단야 등 제련복원실험에 실제 활용함으로써 중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같은 고대 철기를 재현할 계획이다.
또 이번 복원사업결과는 조선후기 이의립 선생이 전파한 석축형 제철로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제12회 울산쇠부리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 포니, 시발택시 등 올드카 전시회를 새로 도입해 산업축제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쇠부리 체험, 주제관 '스틸로드', 주제공연 '달천골 철철철', 학술심포지엄 '철을 말하다', 두드락콘서트 등 4개 분야 53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