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전기, 통신, 가스, 상수도시설을 도심 지하에 한꺼번에 매설하는 하동읍 시가지 지중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하동군은 민선6기 군수공약사업으로 하동읍 시가지 지중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014년 11월 사업승인과 함께 지난해 1월 관련 부서별 TF를 구성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동읍 시가지 지중화사업은 시외버스터미널∼하동읍사무소∼서해량 삼거리 1,240m와 하동역∼시외버스터미널∼송림 1,870m 등 3,110m의 지하에 전기, 통신, 가스, 상수도시설을 한꺼번에 매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군은 군비 84억 원ㆍ민자 53억 원 등 총 13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8년 말까지 지중화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구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군은 1단계 사업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읍사무소 720m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한국전력공사 경남지역본부와 전기시설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주)LG 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주), SK텔레콤(주), 드림라인(주), (주)서경방송 등 5개 업체와 통신 분야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조만간 토목 분야의 시공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군은 이번 1단계 사업에 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하고 한국전력공사 경남지역본부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동군의 공사비 부담분 50%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군은 이어 2단계로 5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외버스터미널∼송림 1,200m 구간도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한국전력공사 경남지역본부 및 통신 분야 5개 업체와 금명간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머지 구간인 읍사무소∼서해량삼거리 520m와 하동역∼시외버스터미널 670m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사업추진 계획을 확정해 목표연도인 2018년 말까지는 지중화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읍내 도심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각종 전기ㆍ통신시설과 상수도, 가스시설이 지중화할 경우 각종 시설 관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주차장 확보와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