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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꽃피는 문화유산_ 창덕궁 세계 최고의 궁궐로 우뚝 선‘창덕궁’

 


1-1 사진 왕실내의원 체험’행사▲

창덕궁에서 ‘왕실내의원 체험’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를 한국뉴스는 2021년 구정을 보내는 신축년 새해에 창덕궁을 기사로 실어 보았다.

이 행사에는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 부부가 왕과 왕비로 체험 행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날 행사로 왕실의 옛 모습을 보게 되어 겨울을 보내며, 봄을 기다리는 이에게 신선함을 보여주고 있다.

박복신(인사아트프라자)회장은 그동안 종로구 인사동을 중심으로 시간 될 때마다 한국문화를 알려 왔다.

 


 

지금부터 10년 전, 28년이란 기간 동안 굳게 잠겨있던 창덕궁 뒤뜰(비원)이 열렸고, 서울 시민들에게 특별 관람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는 뒤뜰은 제한적으로 공개되어 아쉬움을 자아내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박복신 회장은 ‘왕실내의원 체험’행사로 궁전 전체를 서울 시민들에게 선보게 되었다.

 


 

조선의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은 국가의 흥망성쇠에 따라 그 운명을 달리해 왔다. 창덕궁은 조선의 궁귈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 했던 궁궐이다. 경복궁의 건물은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에 놓여 정형적인 건축양식 갖고 있다. 그러나 창덕궁의 건물들은 산자락과 골짜기에 안기는 배치로 우리 궁귈 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

 

또한 비원으로 잘 알려진 뒤뜰은 적고 다양한 정자와 고목나무, 괴석, 아름다운 연못들이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이다.

 


 

창덕궁은 현재 남아 있는 조선의 궁귈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한국적인 궁궐 이다. 동아시아 궁궐 중 건축양식과 정원 디자인이 자연환경과 가장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탁월함을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자랑스러운 우리문화유산이다. 우리의 궁궐은 단지 휴식 공간과 문화공간으로 즐기는 역할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함께 느껴 볼 수 있는 역사 현장이다.

 


 

창덕궁은 태종 5년(1405년) 임금이 잠시 옮겨가 생활하는 이궁으로 건립되었다. 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하여 창경궁과 함께 동궐로 불렸다. 1610년 광해군 때 정궁으로 사용한 후부터 1868년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까지 258년 동안 역대 제왕이 정사를 보살펴 온 이궁이 아닌 정궁 이었다. 이궁으로 건립된 창덕궁이 정궁인 경복궁보다 오랜 시간동안 어떻게 정궁의 역할을 할 수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 창건 당시에는 총 287간(間)의 작은 규모였지만 정전 공간의 건축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높게 하였고, 침전건축은 정전보다 낮고 간결하게 하였으며, 뒤뜰에는 자연지형을 위압하지 않도록 작은 정자를 많이 세웠다.

창덕궁 들머리 돈화문(보물 제383호)은 궁궐 정문 중 가장 오래된 문이다. 정전을 들어가지 위해서는 인정문(보물 제813호)를 통과 하여야 하며, 왕이 외국의 사신을 접견하고 신하들로부터 조하를 받는 등, 공식적인 국가행사를 치르던 인정전(국보 제225호)이 있다. 인정전 마당에는 양쪽으로 품계석이 놓여있는데, 궁궐의 정전 앞에 품계석을 놓게 된 시초가 되었다. 품계석은 나라의 큰 행사가 있을 때 문무 양반이 동서로 나뉘어 각 품계에 맞게 줄을 서게 하는 표석이다. 국가의 정사를 논하던 선정전(보물 제814호)과 왕과 왕후 및 왕가 일족이 거처하는 희정당(보물 제815호),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대조전(보물 제816호), 역대 임금의 초상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구선원전(보물 제817호)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창덕궁에는 알쏭달쏭한 것들이 몇 개 더 있다. 인정전 마당에는 큼직한 쇠고리가 있는데, 이는 햇빛을 피하기 위해 치는 천막을 매는 고리로써 월대 2층 모서리에 비슷한 쇠붙이도 있다. 또한 부간주는 액운을 막아 준다 하여 상징적으로 놓아둔 것으로 동지에는 팥죽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드므는 화재를 막기 위해 물을 담아 상징적으로 놓아 둔 것으로 화마(火魔)가 왔다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도망간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매우틀은 나무로 된 의자식 좌변기이다. 앞쪽은 열려 있어 구리로 된 기다란 그릇을 넣어 대소변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이 매화틀은 경우에 따라서는 내의원으로 가져가 왕의 건강을 살피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 매우틀은 경운궁궁중유물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또한 뒤뜰에는 가장 깊숙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곳이 옥류천 지역인데 25년 동안 보호아래 자연과 조화를 이룬 배치가 조선 정원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구중궁궐에 사대부가를 지어놓고 잠시나마 왕이라는 중압감을 탈피하려 했던 연경당, 왕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신하들을 멀리하고 홀로 앉아 마음을 다스렸던 청심정, 그리고 몸소 모내기를 하며 농민들의 애환을 알고자 뒤뜰 깊숙한 골짜기에 청의정을 지어놓은 것은 백성들을 사랑한 임금님의 마음이 곳곳에 배어있다.

 

우리의 궁궐은 크고 작은 전란을 겪으며 화재로 소실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여러 차례 개,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많은 문화유산이 소실되어 옛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지 만 지금 남아 있는 유산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보존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라는 점 보다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문화유산임을 인식하여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존재로 다가 올 수 있지 않을 까 한다.

 

글.이성용 발행인 사진_ 김남곤

 

[사진설명]

창덕궁1 (L) : 인정문(보물813호)

창덕궁2 (L) : 창덕궁의 정문(돈화문보383)으로 현존하는 궁궐 정문중 가장 오래된 것.

창덕궁3 (m) : 이름이 특이한 육각정자 "삼삼와(三三窩)"

창덕궁5 (m) : 낙선재,석복헌,수강재가 하나의 일곽을 이루고 있는 낙선재.

창덕궁6 (m) : 부용지 북쪽편 언덕위의 건물로 정조대왕 만의 공간으로 사색과 공부를 했던 주합루(규장각).

창덕궁7 (s) :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이 있는 부용지와 부용정.

창덕궁8 (s) : 효명세자가 사대부 집을 모방하여 궁궐 안에 지은 민가형식의 연경당.

창덕궁9 (s) : 어전회의실인 희정당(보물815호)과 임금, 왕비의 침전인 대조전(보물816호) 일곽.

창덕궁10 (s) : 사랑채 동쪽의 14간짜리 건물로서 책들을 보관하고 책을 읽는 서재 선향재.

창덕궁11 (s) : 왕궁에는 북에서 발원하여 외당을 돌아 흐르는 명당수 위에 있는 석교인 금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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