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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제의 감과각 | 영화로 들여다본 사회의식문화 2

[영화]체인질링

사회와 사람들은 온통 자기 안위에 빠져있다.

그것이 겉으로 들어나있던 속에 감춰놓았던 부패된 것은 부패된 것이다.

부패와 타협하랴? 아니다.

부패가 희망이 되어줄 수 없으니

희망을 원하는 자신이 희망이 되어가야 한다.

자신이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희망인 거다.

그 희망을 찾아 떠나자.

그럼 반드시 희망을 보게 될 거다.




안젤리나 졸리가 눈물을 흘린다. 그것도 자주. 그리고 부르르 떨고 안절부절해 한다.

여태까지 그녀가 보여준 영화 속의 이미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나는 안젤리나의 영화를 안 봤다.

스티븐시걸 영화나 007영화에서 다루는 영화의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안젤리나의 영화들도 주인공이 시련같은 것도 없고 난관이 닥쳐도

대수롭지 않게 해치워버리는 너무 허무맹랑한 스토리가 주를 이루었다.

그런데 어느 날 누나집 달력에 걸린 유니세프 활동으로 5년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난민들을 도와주었다는 안젤리나의 모습을 발견하고서 그녀가 그냥 '이뻐보였다'

(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냥 좋아해버린다.)

그 후로 안젤리나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뭐 그래봤자 이번이 '원티드' 다음으로 이번 체인질링이 두번째이긴 하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그녀의 영화보다 그녀의 활동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거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성룡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선행을 가치있는 삶으로 여기는 사람에게서는

좋은 에너지가 있어서 그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힘이 불끈 솟아버린다.

 

다시 안젤리나의 영화얘기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면

이번 '체인질링'은 그녀다운 영화라고 느껴졌다.

안젠리나의 내면과 외면이 일치되는 영화라고나 할까.

그녀가 아이를 따듯하게 안아주는 모습, 그리고 그녀가 아이를 애타게 찾는 모습,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온 인생을 바치는 모습.

바로 아이를 향한 어머니의 진실한 사랑 그리고 아이를 지키기 위한 강직함.

사회의 주류이며 권력층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자신만의 안위에 급급하다.

이번 영화 속에서 안젤리나의 역할은 '부패한 사회를 향한 강한 외침'이었다고 생각된다.

실화인 영화는 1928년을 배경으로 했으니까 지금으로부터 80년전의 일이지만

결코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세계의 각 나라마다 사회 주류의 권력의 횡포에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여전히 너무나 많다.

하지만 사회 주류의 일부 부패한 사람들만이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주류의 권력층이 되었을 때 그럴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는 사람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아니 지금도 주류를 좇고 그 권력을 손에 얻어서 자신의 풍족과 안위를 위한 것에

집중해서 삶의 진실을 외면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 지 생각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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