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수연 기자 ] 서울시는 석가탄신일(25일)부터 시내 사찰과 주요 거리의 연등 중 4000여개를 기존 백열 전구에서 LED 조명 연등으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조명을 교체하면서 70%의 전력 소비를 줄이게 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LED 전구의 장점으로 수은을 쓰지 않아 인체에 해롭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며 친환경 조명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벌레가 좋아하는 자외선을 발산하지 않아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수명도 약 2만5000시간으로 백열등(1000시간)보다 최대 25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내 정각원과 강서구 화곡동의 보광사, 종로구 평창동 삼각사 등 사찰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불을 켜는 연등 5550개가 설치됐다.
태양광 LED 연등에는 낮에 햇빛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축전지와 조도(照度)센서가 있어서 밤에는 자동으로 켜지고 주변이 밝아지면 저절로 꺼진다.
사찰 내 모든 연등을 태양광 LED 연등으로 바꾼 삼각사의 주지 성해스님은 "기존 연등과 비교하면 태양광 연등은 전원을 따로 공급하지 않아도 돼 설치와 관리가 편하다"고 전했다. .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 정희정 과장은 "앞으로 모든 연등과 사찰 내 조명을 LED로 바꿀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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