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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이슈] 탄핵 인용과 관세 파고의 충돌… 안도와 긴장이 교차한 금융시장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용두 기자 | 대한민국 헌정사가 다시 씌어졌다. 오늘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전원일치로 인용하며 파면을 선고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넉 달 가까이 이어온 극심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단락되자, 요동치던 국내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장은 탄핵 인용을 '정치 리스크 해소'로 받아들이면서도 동시에 몰아치는 '트럼프발 관세 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외환시장이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탄핵 선고 직후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0.65원 급락한 1,436.35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다고 전했다. 장 초반 1,450원대에서 출발했던 환율은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직후 1,430원대까지 밀려나며 그간 원화 가치를 짓눌러온 정치적 불안감을 빠르게 씻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율 하락이 국내 호재뿐만 아니라, 고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달러 인덱스가 반년 전 수준으로 하락한 대외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증권 시장 역시 안도 랠리를 펼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파면 직후 2,500선에 바짝 다가서며 그간의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시장의 시선은 곧바로 미국발 관세 리스크로 옮겨갔다.

 

오늘 나스닥이 6% 가까이 폭락하는 등 미 증시가 고관세 여파로 주저앉자, 우리 증시 역시 탄핵의 환희보다는 반도체 관세 등 실질적인 수출 타격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 폭을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기조는 ‘신중한 유지’에 방점이 찍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75%에서 동결하며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은은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성장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되, 국내 정치 상황 변화와 높아진 환율 변동성을 면밀히 점검하며 인하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걷혔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과 연준의 행보가 여전히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 국내 금 시세는 순금 한 돈(3.75g) 기준 살 때 63만 6,000원, 팔 때 54만 6,000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약 1.37% 하락했다고 전했다.

 

탄핵 인용으로 국내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자산 시장의 극단적인 공포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결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 전쟁의 전운이 가시지 않은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의 가치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한민국이 '정치적 정상화'라는 큰 고비를 넘겼으나, '글로벌 통상 전쟁'이라는 더 거대한 파고 앞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헌정사의 비극은 일단락됐으나, 이제 대한민국 경제는 실질적인 생존을 위한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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