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금융사고가 다수 발생했음에도 책임자 처벌은 커녕, 경영진의 성과급만 매년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이석용 행장에게 “연이은 금융사고는 농협은행의 내부통제와 경영진 처벌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경영진은 수천억 원의 성과급을 매년 챙겨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책임은 지지 않으며 이득만 챙긴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농협은행의 금융사고가 35건에 달하고 올해 9월까지 벌써 9건이 추가로 발생해 이미 지난해 사고 건수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이석용 행장은 “많은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또한, 이 행장은 책무구조도 준비 현황에 대해 문 의원의 질문하자 “책무구조도의 경우 10월내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금감원에 제출하고, 구체적 시스템 정비가 되는 시기는 12월이며 본격 시행은 내년 1월부터"라며 ”시행에 차질 없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금융사고 책임은 나 몰라라 하면서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은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들의 성과급만 챙겨가고 있다"며 "책무구조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7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사들의 중대 금융사고에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한 책임자 선별을 통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