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6일 독일의 고타, 그리고 4월30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는 Thueringen Philharmonie Gotha의 연주가 있었다. 음악적인 자부심이 강한 도시와 그 곳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게 된 지휘자는 다름 아닌 한국의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약하는 김광현 지휘자였다. 양일간의 프로그램은 조금 달랐지만,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사이의 친밀감과 음악적 존경이 서로 묻어나는 듯한 표정으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N. Rimski-Korsakow의 Overture to the Opera “May Night”로 연주의 서두가 열렸다. 마치 80년대의 영화 한 장면의 음악을 듣는 듯 포근했는데,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색이나 그 템포에 흔들림없이 김광현 지휘자의 손짓에 따라 움직였다. 완벽한 지휘자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때, 어떻게 오케스트라가 움직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와 W. A. Mozart의 Piano Concerto No.23 in A minor, K. 488를 협연할 때에는 솔리스트가 안정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펼쳐
지난 4월 30일,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받는 도시인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테움에서 튀링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니스트 김승연이 W. A. Mozart의 Piano Concerto No.23 in A minor, K. 488곡으로 협연했다. 모차르트 특유의 발랄함으로 마치 중력을 거스른 듯한 산뜻함과 가벼움으로 시작되었다. 오케스트라의 전주를 받고 이어진 피아니스트 김승연 연주자의 연주가 시작됐다. 그녀의 터치는 마치 투명한 유리잔을 두드리는 것 같았다. 물의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처럼 그녀의 소리는 영롱했고, 건반 하나하나를 두드리는 손가락은 절제된 듯 했으나 감정은 흘러 넘쳤다. 이어진 2악장은 피아노가 이토록 얼굴이 다를 수 있을까 싶을 만큼, 1악장과 대조적인 인상을 남겼다. 무언가에 대한 심취는 잠시 세상의 어떠한 것들로부터도 방해 받고 싶지 않기에 눈을 감고 집중하게 되는데, 그녀의 연주는 그러했다. 오로지 귀만 열어놓고, 나의 입도 눈도 잠시 세상과 차단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만들었다. 마지막 3악장에서는 다시금 반전의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지금은 눈을 열어도 그 어떠한 것에 방해없이 그녀의 연주에 빠져들었다. 무언
지난 4월29일, 세계적인 연주홀인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대표 악단인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김수연의 협연 무대가 있었다. 이미 유럽 전역에서 요나스 카우프만과 라몬 바르가스와의 연주로 많은 인상을 남겼고, 자랑스러운 소프라노로 기억되는 그녀의 연주였기에 더욱 기대가 컸다. 처음 선보인 곡은 R. Wagner의 “Dich, teure Halle, gruess’ ich wieder”는 연주의 시작과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풍성하게 퍼지면서도 깔끔했던 고음처리와 선명한 딕션 속에서 관객들은 모두 숨죽여 들었다. 자신들의 언어인 독일어로 불리우는 그 곡을 동양인 연주자가 너무나도 자신의 모국어처럼 부르면서도 작은 체구에서 뻗어나오는 소리는 음악의 국경과 경계를 무색케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V. Bellini의 “Casta Diva – Ah, bello a me ritora”는 익숙한 오케스트라의 전주로 시작되었다. Casta라는 가사로 시작된 그녀의 음성은 호수위의 백조를 연상케 했다. 만약 백조가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저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할 만큼, 부르는 연주자의 안정적인
지난 4월26일 무직페어라인 황금홀, 27일 클라겐푸르트의 콘체르트하우스 그리고 마지막 29일 베를린의 필하모닉 홀이라는 세계적인 홀에서 3일에 걸친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투어 연주가 펼쳐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구본주와 비올리스트 Karel Untermueller의 M. Bruch의 Double Concerto for Violin and Viola 협연이 각 도시의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악장 비올라의 시작으로 펼쳐진 뒤, 뒤 이은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는 무언가 차분히 세상에 내려앉는 안개 같았다. 운전을 할 줄 알게 된 어른이 되면서부터 안개는 보이지 않게 하는 장애물과 같은 것으로 다가오지만, 오늘의 안개는 세상의 모든 혼란들을 잠재우려는 듯한 안개와 같았다. 그러한 두 사람의 연주는 그러한 가장 조용한 평화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 했다. 이어진 2악장과 3악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구본주와 비올리스트 Karel Untermueller의 조화로운 협주는 화려함보다는 절제속의 잔잔함으로 더 굵고 깊은 파동을 남겼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두 악기가 마치 쌍둥이 같으면서도 그 자체의 색의 풍성함을 담아낸 중주가 매우 인상적으로
지난 4월15일, 일년 내내 자연의 경관 속에 휴양하며 여유로움을 즐김을 느낄 수 있는 몰타에서 국제음악페스티벌이 열렸다. 그 오프닝 무대에 Cosmopolitan Trio Vienna(바이올린 Elisabeth Kropftisch, 첼로 여미혜, 피아노 Marialena Fernandes)는 오전 기자회견을 포함하여 당일 저녁 몰타국제음악페스티벌의 오프닝 연주를 펼쳤다. J. Haydn의 Piano Trio No. 39 in G Major, Hob.XV: 25 “Gypsy” 로 시작된 연주는 연다는 의미와 잘 맞는 1악장의 시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2악장과 3악장은 열렸던 문 뒤 펼쳐진 숲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선율이 이어졌다. 깊이가 있는 현의 음색들과 피아노의 쾌활하면서도 깔끔했던 음색은 깨끗한 시냇물을 연상케 했고, 때로는 오래 숲을 지켜온 커다란 나무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어진 두번째 곡인 Joseph Vella의 Romanza, Op. 90는 몰타의 현대작곡가의 곡이라 관객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왔다. 현대 곡이기는 하나, 서정적이면서도 그 선율이 장대한 숲 위에서 연인과 걸을 때의 감정적인 고
지난 4월 따뜻한 햇볕을 머금은 스페인의 토레히바에서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와 빈 국립음대 학장이자 첼리스트인 Stefan Kropfitsch가 Orquesta de Torrevieja와 모차르트의 Sinfonia oncertante for Violin, Cello and Orchestra 를 협연했다. 이색적인 것은 바로 비올라 대신 그 자리를 첼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 무대는 남달랐다. 1악장은 오케스트라의 경쾌하지만 적절한 무게감과 조화로운 음색들로 이뤄진 서두가 지나가고, 바이올린과 첼로의 사이 좋은 선율의 협력과 주고받음은 가장 다정한 두 마리의 새와 같았다. 다른 크기와 목소리를 가진 두 새가 서로를 보며 노래하듯 연주했다. 모차르트 특유의 그만의 듣는 관객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듯한 선율이 두 연주자사이에 넘쳐흘렀다. 그리고 행복만이 아닌, 슬픔의 감정까지도 서로 공유할 때 둘의 가치가 더 드러날 수 있다는 생각을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반주 없이 둘 만의 연주에서는 마치 한 개의 악기를 두 사람이 나누어 함께 하는 듯 했다. 이어진 2악장에서는 각각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가장 아름
공연단신) 5월6일 일요일 5시 4대의 피아노 앙상블인 신상일, 반기수, 신영주, 이선호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피아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제 14회 하차투리안 국제 첼로 콩쿨 개최 아르메니아 출신의 진정한 보편성을 지닌 음악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아람하차투리안 (Aram Khachaturian)의이름을 딴 국제 첼로 콩쿨이 오는 6월 6일부터 14일까지 아르메니아의 예레반 수도에서 열린다. 매년 피아노,바이올린,지휘,성악 부문이 해마다 돌아가며 개최되는 이 콩쿨은 유네스코가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아람 하차투리안의 해’로 선언했던 2000년부터 시작되었다. 만 16세부터 32세까지 출전할 수 있으며, 1등 15,000USD, 2등 10,000USD, 3등 5,000USD의 상금 이 걸려있고 특히 1등 우승자에게는 부상으로 두 번의 협연 무대가 주어진다. 올해 2018년도 첼로 부문에는 세계 각지에서 초청된 6명의 유명 첼리스트와 더불어 한국인 여미혜씨도 합류하게 되었다. 지원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2018년 4월25일까지 (아르메니아 현지 시간 기준)info@khachaturian-competition.com 로 제출하면 되며,자세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 를 참고하면 된다. << http://khachaturian-compet
피아니스트 이정아 체코 프라하에서 평온함 속의 환희를 전달하다. 지난 3월의 마지막 날,아직 봄을 질투하는 듯한 겨울의 기운이 있었지만,섭리를 피할 수 없었던것처럼 프라하에 수 많은 사람들 역시 그들 가슴에 찾아온 새로움에 대한 갈망에 찬 발걸음으로 프라하의 스메타나홀을 찾았다.그리고 북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니스트 이정아는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번호 54번을 선보였다. 1악장에서 관현악과 더불어 피아니스트 이정아의 손에서는 정열 가득했던 음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하지만 무언가 그 정열이 어지럽거나 그저 감정에 치우치는 느낌이 아니라 적절한 절제미를 가지고 있는 듯하면서도 따뜻한 서정적인 건반의 터치가 톡톡 마음을 두드리는 듯했다.이어진 2악장에서는평온함이 무엇인지를, 자신 속에 담긴 자신만의 평안함을 피아노로 표현했다.건반 하나하나에 연주자 스스로 충분히 체득된 평안함이 담겨있는 듯 했고,그녀의 표정 역시 그러했다.스스로에게 그 감정이 충분히 있어야 넘쳐 흐르고,그것이 상대에게도 전달 될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었다.마지막 3악장에서는 그로 인한 환희와 행복이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이정아의 연주 속에서 흘러 넘치며,관객 모두에게
바이올리니스트 Maria Solozobova원주시향과 함께 진주와 같은 빛을 발하다. 지난 3월29일, 이제완연한 봄의 시작과 함께 피어오르는 꽃들 사이로 한층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이때,유럽 전역에서 활약하는 바이올리니스트 Maria Solozobova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 라장조, 작품번호 218번으로원주시립교향악단과 백운아트홀에서 협연했다.객석을메운 관객들과무대를 채운 오케스트라 단원 사이로 등장한 Maria Solozobova는 긴장감보다는 모차르트 곡 특유의 여유로움과 아기자기한 색채가 이미 그 얼굴 가득 묻어났다.그리고 시작된 1악장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받아 이어지는 그녀의 연주는 발랄한 봄의 색채를 물씬 담아내는 듯 했으며 특히,그녀만의 카덴차는 작곡가 모차르트와 연주자 자신이 하나된 듯하면서도 그녀가 가진 풍성한 음색을 최대한 드러내면서도 그녀만의 개성을 잘 드러내었다.그리고 이어진 2악장은 그녀의 바이올린이 마치 조개 같았다.그리고 그 속에 진주를 품은듯 풍성하고,영롱한 그 광채가 느껴지는 듯 했다.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탄생되는 진주처럼 그의 음색은 너무나도 풍성했고,다채로웠다.마지막 3악장은마치 수 많은 진주속에서도 가장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주, 미국에서 Rapides Symphony Orchestra와 협연하다. 지난 3월 17일,깊고 힘있는 음색으로 인상깊은 연주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주가 미국의 Rapides Symphony Orchestra와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 가단조, 작품번호 53번으로미국 관객을 찾아왔다. 1악장은 웅장하고 힘있는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더불어 성경주의 현은 바이올린이 얼마나 굵으면서도 높은 음에서도 심지 굳은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듯 했다.이어 2악장에서도 마치 무지개같이 펼쳐지는 그의 음색은 뜨거운 태양빛에 오히려 더 색을 강렬히 발하는 듯했다.격렬해지는 부분에서도 그의 이성이 정확하게 현과 활을 조절했고,관객에게 그 속의 담긴 감정을 과함이나 부족함없이 전달했다.마지막 3악장에서는마치오케스트라와 주고받는 합창을 하듯했다.그가 현을 가지고 노는 듯,발랄한 음색을 펼치는 순간은 마치 실로폰을 두드리는 것 같은 느낌 마저 들었다.마지막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일체가 되어 끝나는 순간까지 그의 음색은 수 많은 악기들 사이에서도 꼿꼿하면서도 선명한 중심으로 곡의 처음과 끝을 모두 지탱하고 있었다. 다른 곡들에 비해 드보르작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Elena Tanski, 홍콩에서 봄바람을 일으키다. 지난 3월 14일,떠오르는 유망주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한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Elena Tanski가 홍콩에서 Global Symphony Orchestra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작품번호 64번을 협연했다. 1악장 Allegro molto appassionato의 우아한 시작과 함께 봄 바람에하늘거리는 잎새처럼 다가왔다.여유로움도 가지고 있지만 재빠르게흐르는 시냇물과 같았던 바이올린 음색으로 Elena Tanski는 한 폭의 수채화를 관객들의 가슴속에 그려내는 듯 했다.특히 카덴차부분에서 특히 그녀는 감정위에 딱딱한 계산적인 기교가 아닌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듯한 기교로 곡 속에 영혼과 실체를 담아내었다.그리고 이어진 2악장 Andante allegro non troppo에서 그녀의 연주는 마치 호수 위의 바람같았다.이렇게 저렇게 물결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음색들은 평안을 주기도,때로는 설레임 가득한 흥분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 3악장 Allegro non troppo-Allegro molto vivace에서는 마치 꽃을 피우는 듯 했다.신의 손짓
피아니스트 노선영, 독일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으로 봄의 서막을 열다. 지난 3월 11일 봄의 향기가 겨울의 찬 기운을 뚫고 올라올 이때에, 피아니스트 노선영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으로 독일의 관객을 찾았다. Thüringen Philharmonie Gotha-Eisenach단원 사이로 등장한 피아니스트 노선영은 1악장을 독주로 열었다. 마치 겨울로 얼었던 땅을 톡톡 두드리는 신의 손짓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 이어진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음색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어진 그녀의 독주 부분에서 음 하나하나의 터치는 명쾌하면서도 깔끔하게 이어져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어우러지면서도 곡 전체를 주도해 나갔다. 유려하게 뻗어가는 음은 전체 오케스트라가 그려내는 봄이라는 그림에 강렬한 포인트를 터치하는 듯 했다. 그리고 특히 카덴차 부분에서는 그녀가 가진 기량과 감정의 절묘한 선상에서 치우침 없이 그려내면서도 오케스트라와의 함께 하는 연주 못지 않게 힘과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이어진 2악장에서 피아니스트 노선영과 오케스트라의 주고 받음은 애처로운 슬픔과 격정적인 슬픔을 서로 표현하는 듯 했다.특히 그녀의 연주는 마치 겨울이 자신
- 아트 분야 거래 블록체인 서비스 ‘마늘아트’ 사업을 위한 MOU체결 - 미술품의 소유권·저작권 분할 거래가 가능해진다 - 글로벌 서비스로 한국 작가들의 세계진출 기회를 연다 사진설명 : 예술통신 배한성 대표(사진 왼쪽)와 한국수채화협회 박유미 이사장(사진 가운데),마늘랩 장준영 대표(사진 오른쪽) 아트미디어 기업 ㈜예술통신과 IT회사 ㈜마늘랩, 사단법인한국수채화협회는 서울 익선동 한국수채화협회 사무실에서 3월 28일 아트분야 거래 블록체인 서비스 ‘마늘아트’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마늘아트’ 는 마늘랩과 예술통신의 합작 브랜드로, 미술 작품의 저작권 거래 및 관리와 소유권 거래를할 수 있는블록체인 서비스다. 마늘랩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과 플랫폼, 온라인 거래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예술통신은 공인된 예술단체와의 제휴를 통해 작가를 유치하고, 작품 감정, 작가 매니지먼트 등을 진행한다. 한국수채화협회는 예술통신과 협력하여 ‘마늘아트’에 등재되는 작품들을 감정하고 작품 데이터를 구축하며 신인작가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lsq
지난 2월 22일,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는 크로아티아 챔버 오케스트라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가 모차르테움 잘츠부르크에서 열렸다. 이 날 프로그램 중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겨울 끝자락 스산한 날씨에 걸맞으면서도 모차르트의 고향에서 울려퍼지기에 더욱 그 의미가 배가 되어 다가왔고,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드디어 진혼곡으로 죽은 이의 넋을 달래는 곡이란 뜻의 모차르트의 <레퀴엠>이 엄숙함으로 그 서막을 열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으로 구성된 4성부 합창 솔리스트들 그리고 오케스트라와의 조화와 웅장함이 느껴지는 이 곡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소프라노 홍은지였다. 나머지 세 성악가들 사이에서 유일한 동양인이기에 눈에 띄었을 뿐 만 아니라 지난 해, 체코의 흐라덱 크랄로베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아리아 연주를 스메타나홀에서 들려줬던 그녀의 목소리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관객과 단원, 그리고 지휘자를 사로 잡았기에 이번 레퀴엠 연주는 다른 성악가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이 곡을 만들어 갈지 궁금했다. 초입의 Introit: Requiem에서는 서주 다음에 베이스로부터 소프라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