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송은하 기자 | 기온 상승과 함께 야외 활동이 급증하는 5월을 맞아 영유아 및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의 최근 보건 통계에 따르면 5월은 나들이와 단체 급식, 야외 체험 학습이 집중되면서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전월 대비 약 35% 이상 급증하는 시기다.
특히 면역체계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미량만 섭취해도 급성 위장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단순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보다 봄철 식중독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환경적 요인과 행동적 요인의 결합에 있다. 낮 기온은 초여름 날씨를 보이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서늘한 기온이 유지되면서 음식물 보관에 방심하기 쉬운 탓이다. 도시락이나 간식이 장시간 상온에 노출될 경우 세균 증식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며, 이는 곧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다.
특히 소아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묽은 설사를 동반하며 수일 내 호전되기도 하지만, 혈변이나 점액질 설사가 나타나는 세균성 장염의 경우 저혈량성 쇼크나 전해질 불균형에 의한 경련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봄철 소아청소년 건강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및 학원가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학교 매점과 분식점 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구역 내 업소들을 전수 조사하며,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와 조리 시설의 위생 상태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에 근거하여 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법적 조치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제7조)
교육 현장에서는 단체 생활을 통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손 씻기 교육과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원칙을 강조하는 보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탈수가 시작되면 의식 저하나 쇼크가 성인보다 빠르게 진행되므로, 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수분 보충과 함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만약 야간에 잠을 깰 정도의 복통이나 초록색의 담즙성 구토를 동반한다면 장폐색이나 췌장염 등 응급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응급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31조의2)
전문가들은 가정 내에서도 조리 기구의 구분 사용과 세척을 생활화하고, 외출 시에는 물티슈보다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장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무조건적인 금식보다는 아이의 활동성과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미음이나 소화가 쉬운 부드러운 음식을 소량씩 섭취하게 함으로써 장 점막의 회복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의 위생 관리 정책과 가정 내의 세밀한 관찰이 병행될 때 비로소 5월의 건강한 성장 환경이 담보될 수 있다.
향후 독자들과 보호자들은 단순한 복통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아이의 활동성 저하나 수유량 감소 등 미세한 신체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정부 역시 계절적 요인에 따른 감염병 발생 추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학교 급식 및 단체 활동 지침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아청소년의 건강관리는 국가적 차원의 미래 자산 보호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만이 매년 반복되는 봄철 감염병 사고의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