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물 사용자의 낭비 요소 제거, 물 절약 인프라 확충 등 수요관리 중심 정책을 통해 장래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3단계('16∼'20) 물 수요관리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수도법' 제6조에 따라 수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돗물 수요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으로 1인당 적정 물 사용량을 고려하여 관할 시ㆍ군의 물 수요관리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종합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공급자중심의 관리계획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수요관리(DSM, demand side management) 방식으로 전환하여 수립하는데 의미가 있다.
주요 내용은 연차별 물 수요관리 목표 설정, 정책수단 도출, 절수설비ㆍ기기 보급, 물 사용실태ㆍ낭비 요인 조사, 물 절약 교육ㆍ홍보, 수도요금체계 등 물 관리 전반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게 되며 도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시ㆍ군에서는 연차별 누수량 줄이기, 유수 수량 늘리기, 절수설비 등 절약 시설의 연차별 보급목표 및 사업계획 등을 포함한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이용량은 해가 갈수록 증가 추세인 반면 수자원 확보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수자원 확보는 물론 물 절약 등 물 수요관리가 중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2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부에서 먹는물 까지 제한급수를 실시하였으며 도내에서도 주요 취수댐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져 먹는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해 학계, 관계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최적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물절약 운동, 절수기 보급 등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도 나석훈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수립을 계기로 다양한 정책들이 많이 실현되어 앞으로는 물이라는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나아가 수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