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다가오는 해빙기를 대비해 역사를 자랑하는 함양대표 문화재와 전통사찰 주변 시설의 균열, 누수 위험요소 및 방재설비를 살피는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늘(16일)부터 오는 4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안전점검 대상은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인 함양 허삼둘가옥ㆍ남계서원ㆍ학사루 등 국가지정 문화재 및 도지정문화재 21개소, 함양 소재 보림사ㆍ용추사 등 전통사찰 8개소 등 총 29개소다.
16일 오후 2시 허삼둘 가옥(중요민속문화재 제207호ㆍ안의면 금천리) 합동점검에는 군 관계자를 비롯해 함양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민간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미경점검이 실시됐다.
특히 허삼둘 가옥이 대표적인 목재 문화재인 점을 감안, 문화재 화재위험 여부, 주변 환경 위험 여부, 소방 및 전기설비 안전관리 실태 등 건축, 토목 및 소방 등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군은 이날 합동점검과 함께 해빙기 및 각종 재난안전 종합대책기간인 오는 4월 30일까지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 총 29개소를 포함한 함양군 내 문화재와 문화재 주변 환경을 수시점검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각종 긴급보수 및 내년도 사업 예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행정기관에서 실시하는 안전점검도 중요하지만 시설물 소유자 및 관계인의 평상시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이 더욱 중요하다"며 "유서 깊은 우리 고장의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데에는 너나 없다는 생각으로 안전점검에 임해 이번 점검이 안전의식을 고취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