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민속놀이 체험 등 풍성한 문화행사 한자리에 가득
10주년 기념으로 트로트 가수 박상철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도 마련돼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월 21일(일) 양재천 수영장 앞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2016년 새해 소망과 서초구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10회 달맞이축제'를 개최한다.
양재1, 2동과 내곡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초구, 농협유통ㆍ하나로클럽 양재점, 현대HCN의 후원으로 열리는 달맞이 축제는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5시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전통놀이, 전통 먹거리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해주는 서초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이다. 올해 10회째를 맞아 더욱 풍성해진 공연(박상철의 축하공연)과 다양한 민속풍습 체험장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날 달맞이 축제에서는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풍습인 달집태우기, 쥐불놀이와 지신밟기가 재현된다. 이 중 하이라이트는 풍요를 상징하는 달집(보름달)을 정화의 의미를 가진 불로 태우면서 올해의 풍요를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소원을 소원지에 적어 10m 높이의 대형 달집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사물놀이패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활활 타오르는 달집 주위를 돌면서 액운을 막고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진다.
달집에 불이 붙는 것을 신호로 반대편에서는 쥐불놀이가 시작된다. 깡통에 불씨를 담아 돌리면서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아이들은 민속놀이를 체험하면서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윷놀이,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세시민속놀이 체험장과 보름달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게릴라 천문대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장의 맞은편에는 양재1ㆍ2동과 내곡동 새마을 부녀회에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오곡밥, 부럼 등 대보름 음식들을 즐길 수 있게 하여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 도심 속 밝고 큰 보름달 아래 달집을 태우면서 서초구민이 한마음으로 소망을 기원하고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다. 달맞이 축제가 세대를 아울러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라고 2016년에는 더 높이 비상하는 서초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