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대영 기자 | 삼성전자가 2015년 론칭한 삼성페이(삼성월렛)이 론칭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2일 결제 오류로 오전 출근과 등교를 해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사태 발생 약 2시간 뒤 공지문을 올렸으나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발생했으며, 서비스 정상화 후에도 장애 원인을 설명하지 않아 이용자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날 오류로 인해 각종 커뮤니티에는 피해 사례가 공유됐다.
이번 문제는 통신사와 무관하게 피해가 발생했다. 장애 원인에 대해 삼성 측 관계자는 "일부 신용카드사와 전용선 네트워크 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간편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삼성페이는 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에게 별도 지갑 없이 외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했다.
또한 애플페이와 달리 카드 등록에 제한이 없고 삼성페이 가맹점이 전국 곳곳에 분포돼 어필 포인트처럼 별도로 지갑을 챙길 필요 없이 핸드폰으로 모든 결제가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7일부터 삼성월렛을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민간 앱 최초로 선보여 신분증까지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편의성 속 허점이 드러난 순간
삼성월렛이 일상에 편리함을 준 것은 분명하다. 전국 카드결제 시스템과 대부분 연동돼 가볍게 핸드폰 하나만 있다면 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신분증 소지를 위해 작은 카드지갑이라도 들고 다녔어야 했던 불편함이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 네트워크 오류 사태로 인해 더 나아가 SKT 서버 해킹 사태로 인해 삼성월렛 서비스 신뢰도는 하락할 전망이다.
우선 네트워크 장애로 장시간 결제가 되지 않을 경우 대체할 수단이 없다면 그 어떠한 소비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월렛의 편리함에 최근 지갑을 휴대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상황에서 2일과 같은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하면 대처를 할 수 없어진다.
또한, 보안 문제도 시급하다. SKT 서버 해킹으로 전국민이 개인정보 해킹에 민감한 시기로, 만일 해킹이 발생해 신분증 내용이 유출된다면 피해가 막심하다.
▶스마트월렛 시대, 소비자가 챙겨야 할 최소한의 대비책
삼성월렛의 편리함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전국 어디서나 결제가 핸드폰 하나로 이뤄진다. 내 신분 보증을 핸드폰 하나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다만, 이번 오류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현금 약간과 실물 카드, 실물 신분증을 소지하고 다니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대한민국 최고 기업인 삼성에서 해킹을 막기 위해 보안을 철저히 할 것이며, 이번 오류를 계기로 기술 보완을 해 문제 발생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 시대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있는 최소한 안전장치는 직접 마련하고 챙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