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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모모세대 잡아라!’ 유튜브, 키즈의 놀이터가 되다

사진 = 유튜브 <보람튜브 토이리뷰>, <헤이지니> 메인캡쳐

바야흐로 모모세대가 활짝 열렸다최근 키즈 콘텐츠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세를 타면서 유튜브 내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출산율 감소로 어린이 인구가 줄고 경제적 불황기에 접어들었지만 키즈 콘텐츠 산업은 갈수록 성장 추세다아이들의 생활 속 거대한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과 키즈 콘텐츠의 현주소를 짚었다.

모어 모바일(More Mobile) , ‘모모세대는 요즘 가장 강력한 콘텐츠 수요자다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초등학교 희망 직업 5위에 유튜버가 꼽혔으며 동영상 제작이 학교의 정규수업과정으로 편성됐다모모세대와 영상 콘텐츠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이다

모모세대의 움직임에 따라 업계 및 콘텐츠 공급자들도 분주하다미국의 유튜브 분석 사이트 소셜 블레이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월 최고 2억 원 이상 광고수익을 올리는 국내 1인 유튜버의 75%는 주로 유아 대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그중 상위 4개 채널은 월 최고 9억 원의 광고수익을 낸다.(12월 기준

대표적인 유튜브 키즈채널 <보람튜브 토이리뷰>는 2016년에 개설하여 4~5분 정도의 분량으로 아이들이 색칠공부영어공부 등을 동요나 장난감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구독자수는 반년 만에 125만 명을 넘겼으며 12월 현재는 7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중이다인기 업로드 동영상은 조회수 2.8억 회를 넘기면서 한국 유튜버 광고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초통령’, ‘캐리언니로 알려진 헤이지니는 유튜브에서 지니언니로 활동 중인 키즈 전문 크리에이터다장난감 놀이직업체험 등 다양한 어린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 구독자수 14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채널 <헤이지니>는 개설한지 2년도 되지 않아 누적 조회 수 6억을 달성하는 위력을 보였다헤이지니는 최근 다양한 예능 방송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키즈 크리에이터로서의 남다른 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서은이야기>, <유라야 놀자>, <어썸하은>등 후발주자들이 키즈 콘텐츠의 부흥을 함께 이끌고 있다

사진 = 유튜브 KIDS

이들의 성장세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지금의 모모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이른바 디지털 원주민이다아이들 삶에 있어 모바일 영향력은 오늘 날 성인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절대적이다유튜브가 전 세계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영유아나 초등학생이 디지털 플랫폼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다키즈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언어 등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세계시장으로의 공략이 쉽다는 강점도 있다

반면급성장중인 만큼 다양한 문제점들도 제기된다수많은 미디어에 스며든 키즈 콘텐츠로 인해 스마트폰 중독을 가속시킨다는 점이다스마트폰의 이용시간이 늘어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이는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치명타가 된다실제로 유아의 장시간 미디어 이용이 신체적으로 시력저하수면장애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키즈 콘텐츠의 시청자가 대부분 저연령의 아이라는 점에서 민감한 사항도 있다아직 가치관이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콘텐츠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노출될 경우 아이에게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키즈 채널에 과열되는 경쟁을 꼬집기도 했으며 키즈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아이의 부모가 감당해야 할 경제적 부담도 커진다는 점도 꼽혔다예를 들어 키즈 채널에서 요즘 유행하는 언박싱(개봉사용기)’ 콘텐츠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신제품을 계속 구매해야 한다또한 퀄리티 높은 영상제작을 위해 고가의 영상 장비를 마련해야 된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영유아 및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튜브가 갖는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유튜브와 관련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건강하고 착한 컨텐츠 제작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아이들이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어른들의 노력이 요구될 것이다

Editor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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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융합하는 인문학"… ICLA 총회, 미래 교육의 새 지평을 열다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대영 기자 | 지난 1일 막을 내린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ICLA) 총회가 기술과 인문학의 조화로운 융합을 모색하며 미래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비교문학과 기술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총회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문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다양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특히 이번 총회를 공동 주최한 동국대학교의 윤재웅 총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AI를 활용한 교육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하고 심화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래 교육 현장에서 기술과 인문학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 또한 미래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Jean-Marie Gustave Le Clézio)는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 고유의 정체성과 기억을 성찰하는 문학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버드대학교의 데이비드 댐로쉬(David Damrosch) 교수는 AI 번역 기술이 언어 장벽을 넘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