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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

⓸[정선미의 생생한 분석] “이론으로 배운 육하원칙” 실생활에서 쓰는 육하원칙,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정길종 기자 |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육하원칙,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배웠다는 육하원칙을 사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했더니 버벅거리거나 이야기가 어색해졌다.

▲인홀썸(교육, 심리상담, 건강 서비스) 정선미 대표

어른이라고 다르지 않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육하원칙을 활용해서 질문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 어땠어? 또는 재미있었어?”라고 질문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네~” 길게 말하면 “좋았어요” 이렇게 대화는 끝난다. 아이들은 “아니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 말을 하는 순간 엄마의 잔소리 폭풍을 일으킨다는 걸 아주 잘 알기 때문이다.

 

평소에 육하원칙으로 말하는게 안 되다 보니 자기소개에 활용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다양한 오디션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영상을 보면 짧은 시간에 자신을 매력 있게 전달하는 이야기 방식을 모르거나 프로그램의 컨셉에 맞지 않게 자신을 소개하기도 한다.

 

최근에 종영한 걸스 플래닛 999에서 중국인 참가자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기 안에 아줌마가 살고 있는 것 같아요”라며 트롯풍의 노래를 부르고 긴 생머리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반전 매력이 있는 자신에게 투표해주라고 요청했다. 과연 반전이긴 했다. 아이돌 걸그룹 멤버를 뽑는 자리에서 아줌마가 웬 말인가?

 

이 참가자는 아줌마 같은 자신의 매력을 시청자들이 좋아할지? 시청자 입장에서 분석하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걸그룹 멤버로 어떤 사람을 선택하는지, 영상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주길 원하는지 지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수도 있었다. 짧은 시간에 강렬하게 자신의 첫인상과 매력을 자신 있게 보여준 영상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듀스101 시즌 2의 이대휘는 자기소개 영상에서 자신을 선물 박스라고 표현해 궁금하게 했다.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데뷔는 시청자들 손에 달려 있다고 하면서 어디에서 어떻게 자신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행동요령까지 아주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이 영상을 초·중·고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더니 모두가 이대휘에게 투표하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1분 동안 자신의 매력을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자신의 데뷔는 시청자들의 투표에 달려 있다고 투표 방법까지 소개한 이대휘 영상에는 육하원칙이 들어있었다. 언제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고, 어디 소속이고, 자신이 왜 선물 박스이며, 뭘 잘하는지, 시청자들이 어떻게 자신을 투표할 수 있는지, 자신의 데뷔는 누구 손에 달려 있는지, 간결한 멘트와 시선을 끄는 동작으로 표현했다.

 

그런데 시청자들에게 지금 매력을 보여주는 대신, 자신을 물건에 비유하며 1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그러면서 본 방송에서 자신의 매력과 끼를 보여 주겠다며 기대해 달라고 했다.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으려고 지금 최선을 다해 강렬하게 자신감 넘치게 매력을 표현하는 참가자들 중에 누굴 뽑을지 고민하는 시청자들이 기다려 달라는 참가자를 기다려 줄까?

 

자기소개에 육하원칙을 활용하는 것은 오디션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후에도 다양한 방송에서 자신과 그룹을 소개해야 한다. 최근 도시어부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연했다. 대 선배인 이덕화 앞에서 아이돌 멤버들이 자신의 그룹명과 이름을 말해도 이덕화는 잘 기억하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솔로 가수 하성운은 이덕화가 잘 알고 있는 이수근을 이용해 “이수근 옆집에 사는 하성운”이라고 소개해 이덕화가 한 번에 기억하게 했다. 자신을 이수근 옆집 사람으로 소개한 하성운의 센스가 정말 돋보였다. 그 후로 도시어부 방송에서 선배들과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는 하성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자기소개를 임팩트 있게 하려면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를 활용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평소에 육하원칙을 잘 사용하면 악플이나 근거 없는 비난에도 대처하기 쉬워진다. 육하원칙으로 질문하면 팩트 체크가 쉬워지고 누군가가 지어낸 이야기를 마치 자신만 아는 정보라고 하거나 사실인 것처럼 퍼트리는 악플과 비난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 

 

명확하게 팩트 체크를 하지 않은 후유증으로 악플과 비난에 시달려 나름 성공한 유튜버라는 직업을 통째로 날린 사례도 있다. 악플이나 근거 없는 비난에서 벗어나는 육하원칙을 활용해서 팩트 체크하는 법, 다음 편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메리 크리스마스를 위한 꿀팁 : 연인을 위해 선물을 주고도 욕먹은 경험이 있다면, 이번에는 꼭 육하원칙을 사용해서 질문하자! 연인이 뭘 원하는지 정보를 미리 알고 그 선물을 준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최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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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 생산 32조 원 돌파…3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대영 기자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 실적이 32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도 3년 만에 수입을 앞지르며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7일 발표한 '2024년 의약품 및 의약외품 생산·수출입 실적'에서 지난해 의약품 생산이 총 32조 8629억 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의약품 수출은 12조 6749억 원으로 28.2% 증가했으며, 수입액 11조 5085억 원을 상회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1조 1664억 원 흑자를 기록해 3년 만에 적자 구조를 벗어났다. 의약품 생산 증가를 이끈 것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였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6조 3,1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3조 6687억 원으로 전체 바이오 생산의 58.1%를 차지하며 42.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주, 램시마펜주, 유플라이마원액 등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전년보다 62.5% 증가한 2조 5267억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32억 달러(약 4조 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