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올림픽이 끝난 현재 남자 축구 일본과의 3·4위전 승리 후 이른바 '독도 세리머니'로 메달 수여식에도 올라가지 못한 박종우(23) 선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축구대표팀 중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선수 전원에 대해서는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하지만 박종우의 '독도 세리모니'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 행위라며 메달 수여를 보류, 자연스럽게 박종우의 병역 혜택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게 됐다. 만약 박종우가 동메달을 박탈당할 경우 병역혜택도 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을 비롯한 관계 부처 역시 고심 중이다. 과거 국내에서 메달을 박탈당한 사례가 없고 병역법에는 단순히 3위 이내 입상자에게 병역혜택이 주어진다고만 되어 있지 입상 취소에 따른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IOC가 박종우의 동메달을 박탈해도 법해석에 따라 병역혜택이 주어질 수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국내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만약 동메달이 박탈된다고 해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병역혜택 여부를)결정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여론을 고려해 박종우 선수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