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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글로벌 경제 둔화 심화, 중앙은행의 고뇌 깊어진다

고물가 지속 속 성장 정체 우려 증폭... 정책 당국 시험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2025년 11월, 세계 경제는 예상보다 길고 깊은 둔화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만성적인 고물가 압력은 중앙은행들의 정책 선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에너지 가격의 불안정성과 지정학적 긴장은 공급망 교란을 심화시키며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경제 심리 악화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음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주요국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속적인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동시에 경제 활동을 제약하고 고용 시장의 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금리 인상 사이클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불확실성은 투자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경제권 또한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유럽은 에너지 대란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생산 비용 증가와 소비 위축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심화시켜 역내 경제 통합의 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아시아 지역 역시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내수 둔화가 주변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글로벌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던 동력이 점차 약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성장과 물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통화 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재정 정책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다. 취약 계층 지원, 공급망 안정화 노력,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다각적인 정책 노력이 병행되어야만 현재의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국제 공조 또한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에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다.

 

결론적으로, 2025년 말로 향하는 글로벌 경제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극도로 높은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수행하면서도 경제 연착륙을 유도해야 하는 어려운 시험대에 올랐다. 각국 정책 당국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세계 경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현재의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다음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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