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12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흐림여수 23.1℃
  • 제주 24.5℃
  • 구름조금천안 26.0℃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이슈/분석

글로벌 경기 둔화 심화, 한국 수출 경제 지속적 먹구름 예고

주요국 수요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가 복합적으로 작용, 하반기 반등 기대감 약화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2025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제의 둔화 조짐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지속적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를 보이면서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는 기업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소비자의 구매력을 약화시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경기 둔화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고강도 긴축 정책, 그리고 미중 패권 경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가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의 견조한 고용 시장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는 점차 냉각되고 있으며, 유럽은 에너지 위기와 높은 물가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상존한다. 중국 역시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과거와 같은 고성장 동력을 상실한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는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2025년 들어 한국의 월별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이는 글로벌 IT 수요 감소와 제조업 생산 활동 위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부진은 국내 생산 감소로 이어져 고용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신흥 시장 개척과 품목 다변화를 통해 특정 국가나 품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기업들 또한 생산 효율성 증대와 원가 절감 노력을 병행하는 한편,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R&D 투자 및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불확실성이 워낙 커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당분간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않고 주요국의 통화 정책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경우, 세계 경제의 회복은 더욱 지연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수출 환경에 지속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며, 내수 회복 역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거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론적으로, 2025년 하반기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수출 부진의 장기화는 기업 실적 악화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내수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시급하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과 선제적인 위기 관리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