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탄소중립 선언이 잇따르고 있지만,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한 의문과 그린워싱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공격적인 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투자 계획은 미흡한 경우가 많다. 단순한 선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를 활용하거나, 외부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실제적인 감축 노력 없이 탄소중립 이미지만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행위는 소비자의 환경 윤리적 소비를 이용하려는 그린워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탄소중립 선언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 차원의 엄격한 감시 및 규제와 더불어, 기업 스스로도 구체적인 감축 계획과 이행 과정을 공개하고, 독립적인 검증을 받는 등의 노력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비자 역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그린워싱 여부를 판단하여 환경 친화적인 소비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

결국, 기업의 탄소중립 선언이 진정성을 확보하려면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감축 노력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ESG 경영이 기업의 이미지 관리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며, 소비자의 신뢰를 잃고 장기적인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는 기업의 ESG 경영 평가에 있어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