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최민준 기자 | 차기 대선을 향한 여론의 향배가 출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5%,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결과는 직전 조사(5월 3주) 대비 이재명 후보가 6%p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7%p, 이준석 후보는 2%p 각각 상승한 것이다. 갤럽은 “국민의힘은 경선과 단일화 논란 등으로 주춤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TV토론을 기점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김문수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구·경북(TK)에서 60%의 지지율을 얻으며 지난 조사(48%) 대비 크게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6%p 오른 45%를 기록했다. 같은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각각 22%, 36%, 이준석 후보는 9%, 10%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광주·전라에서 70%의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고, 수도권에서도 서울 46%, 인천·경기 48%로 선두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서울 35%, 인천·경기 32%, 이 후보는 각각 12%, 10%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 25%, 이준석 후보 14%로 집계됐고, 진보층의 83%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보수층은 김 후보 65%, 이 후보 18%, 이준석 후보 11%였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각각 20%, 19%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김문수 후보는 14%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2%, 무당층 1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6%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은 폭으로 상승해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갤럽은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고치이며, 무당층은 주요 선거 직전 수준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성향별 정당 지지도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44%, 국민의힘 26%, 무당층 18%로 집계됐고, 보수층의 66%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79%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연령대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30~50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김문수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우세했다. 18~29세에서는 이재명 31%, 이준석 29%, 김문수 18%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 중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5%, 김문수 34%, 이준석 14%였고, 여성은 이재명 45%, 김문수 39%, 이준석 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8%, 접촉률은 40.5%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