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세계 가톨릭교회 수장으로 첫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가 선출되자, 전 세계 지도자들은 일제히 축하와 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평화와 인권, 종교 간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미국 출신 교황을 모시게 돼 큰 영광”이라며 “교황 레오 14세와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교황이 20년 넘게 사목하며 국적까지 취득한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그는 신념으로 페루를 선택한 우리 국민”이라며 “하나님은 페루를 사랑하신다”고 밝혔다.
전쟁 중인 국가의 정상들도 연이어 축하 메시지를 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러시아-바티칸 관계가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도덕적·정신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의 입장도 눈길을 끌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모든 종교와 민족 간 다리를 놓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노선을 계승해 팔레스타인의 정의와 독립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더 정의롭고 자비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교황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독일 메르츠 총리는 “어려운 시대에 희망을 주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소재국 이탈리아의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는 “평화와 형제애, 책임을 요청한 첫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유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새 교황의 등장은 인류가 도전에 직면한 지금, 정의와 연민, 존엄성을 위한 강력한 목소리가 필요한 때”라며 “‘온 세상에 평화가 함께하길’이라는 그의 첫 마디는 모두가 공유하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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