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 고종석(23)이 지인 딸 7세 여아를 성폭행한 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제주 올레길, 통영 아름이(10) 살인사건 등 성폭행,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 잇달아 발생한 ‘묻지마 범죄’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9명 이상이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설문 결과가 있어 사회 안전망에 그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업 두잇서베이(www.dooit.co.kr)가 지난 8월 23일부터 7일간 인터넷 및 모바일 앱 이용자 47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묻지마 범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나타났다.
두잇서베이에 따르면 ‘묻지마 범죄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2.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묻지마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개인화 사회의 부작용’(34.7%)과 ‘은둔형 외톨이의 증가’(34%)때문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묻지마 범죄의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차원에서의 예방책’(37.6%)을 우선 꼽았으며, ‘각 가정’(19%)과 ‘이웃’(19.1%)차원에서의 관심과 예방활동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묻지마 범죄의 일부 가해자들의 ‘자신도 사회의 피해자’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6%가 ‘일정 부분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