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회복세가 뚜렷하며, 이와 함께 AI 시대의 핵심 동력인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히 실적 개선을 넘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삼성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견고한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의 큰 폭 상승이다.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 절감 노력이 주효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AI 관련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AI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 및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미세 공정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시스템LSI 사업부에서는 AI 칩 설계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엔비디아, TSMC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관련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치열한 시장 경쟁은 풀어야 할 과제이다. 미중 기술 갈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 그리고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AI 시대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