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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이슈) 초격차 경영의 새로운 잣대 삼성과 현대차의 ESG 로드맵 정밀 진단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용준 기자 | 대한민국 경제의 두 축인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지침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실질적인 무역 장벽으로 부상함에 따라, 양사는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탄소 중립 달성 시점을 앞당기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전략적 선택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9월 현재 초저전력 반도체 기술을 통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ESG 로드맵의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공정 가스 정화 시설을 확충하고, 글로벌 사업장의 재생 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RE100 이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2030년까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단계별 이행안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환경정책기본법 제12조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또한 지배구조(G) 측면에서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자본시장법상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는 협력사들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기술 지원을 병행하며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제159조 및 관련 공시규정)

 

현대자동차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제거하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정교화했다.  현대차는 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전 세계 주요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인도와 미국 등 주요 생산 거점에서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도입은 비용 절감과 ESG 지표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사회적 책임(S) 영역에서 현대차(005380)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사회 공헌과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중장기적 안목이 반영된 결과다.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ESG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보장하며 지배구조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및 상법 제382조)

 

삼성과 현대차의 ESG 로드맵은 공통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시급한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반도체 제조 공정의 미세화와 저전력 설계라는 '기술적 돌파'에 방점을 두는 반면, 현대차는 화석 연료 기반의 이동 수단을 전동화로 완전히 대체하는 '산업 구조의 대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25년 9월 하반기 이후 두 기업의 성패는 로드맵상의 선언적 목표를 얼마나 실제적인 수치와 지표로 증명해내느냐에 달려 있다. 결국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의 ESG 경영은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에게도 거대한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대기업의 로드맵에 맞추지 못하는 협력사는 공급망에서 배제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향후 발표될 양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 'Scope 3(공급망 탄소 배출)' 데이터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 기준 적용 추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한국 경제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는 결정적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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