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탄소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 점수가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이는 기업들이 환경적 측면에만 집중하고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 개선에는 소홀한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기업지배구조원(KCGS) 등 주요 ESG 평가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0대 기업 중 상당수가 지난해 대비 ESG 점수 향상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는 단순히 탄소 배출량 감소에만 집중하기보다, 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 기술 도입 등 보다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ESG 경영이 단순한 '유행'이나 '규제 대응'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및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 명확한 ESG 평가 기준 마련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ESG 경영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하고, ESG 경영 실패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업 스스로 ESG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ESG 경영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크다. 단순한 탄소 감축 노력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와 기업 모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경영 성과를 넘어, 기업의 존속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향후 ESG 경영의 성공 여부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ESG 경영을 단순한 규제 준수 차원이 아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