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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2026년 경제, 고금리 장기화·지정학 리스크 촉각

 

데일리연합 (SNSJTV) 이기삼 기자 | 2026년 세계 경제는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복잡한 정책 딜레마에 직면했다. 국내 경제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였다.

 

세계 경제는 2025년 하반기까지 이어진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 여파로 투자와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 12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2026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제시하며, 이는 당초 예상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압력은 기업의 생산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내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아 대외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11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으나,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품목의 선전에 기인한 것이며 전반적인 회복세는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핵심 기업의 실적은 글로벌 IT 수요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이다. 국내 소비자 물가는 2025년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통계청이 발표하며,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치(2%)를 상회했다. 이는 고금리 환경 속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5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며,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는 2026년 상반기 중 한두 차례의 제한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의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전환되지 않을 수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2025년 12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며, 물가 안정과 금융 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와 성장의 상충 관계 속에서 통화 정책을 신중하게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행법 제00조)

 

2026년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의 투자 확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한 재무 건전성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경기 하방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정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취약 계층 지원 및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구조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 대외 변동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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