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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럼프의 일격… K-배터리, 전기차 후퇴에 ‘급제동’

IRA 축소 우려에 주가 급락…배터리 3사, 4분기 동반 적자 가능성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며 K-배터리 업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업계는 이미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 혜택(IRA) 축소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린 뉴딜 종식" 선언…IRA 혜택도 축소되나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현지 시간) 취임사에서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하고, 내연기관차 판매를 제한하는 배출 규제도 적절할 경우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2030년 신차 50% 전기차 전환’ 목표를 백지화하는 조치로, 전기차 확산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향방이다. IRA는 ▲전기차 구매자 세액공제 ▲배터리 투자 세액공제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등의 혜택을 포함하며,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도 이를 통해 매 분기 수천억 원의 세금 감면을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IRA 자체를 폐기하기는 어렵지만, 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가 급락… K-배터리 3사 4분기 적자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이차전지 관련 주가는 3개월째 하락세다. 특히 취임 이후인 1월 21일, 포스코퓨처엠(-9.88%), 에코프로비엠(-8.62%), LG에너지솔루션(-4.32%), 삼성SDI(-3.90%), SK온(-3.90%)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미 업계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둔화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225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적자 규모가 6028억 원에 달한다. 삼성SDI와 SK온도 1월 24일 발표될 실적에서 1000억~30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의 분기 적자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발생하는 것이다.

 

중국과 격차 벌어지는 K-배터리… 대책 마련 착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1~11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3사의 시장점유율은 19.8%로, 2023년(23.5%)보다 하락했다. 반면 세계 1위 CATL은 36.8%, 2위 BYD는 17.1%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7조200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GM과 합작한 얼티엄셀즈 3공장 단독 운영을 검토 중이다. SK온은 포드·현대차와 합작한 공장 3곳을 올해 가동할 계획이며,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이차전지 비상대책 TF’를 구성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협력을 위해 배터리 투자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전기차 후퇴' 선언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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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려아연 주주총회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 결정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임재현 기자 |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원종현)」는 3월 27일 제6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고려아연 주주총회(3월 28일) 안건 중 제2-1호 이사 수를 19인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 제3호 및 제4호에 대해서는 위 제2-1호 안건의 주주총회 결과로 정해지는 경우의 수에 따라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제3호 안건은 제2-1호가 가결되어 전체 이사 수가 19인 이하로 제한됨을 전제로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 8인을 추가로 선임하는 내용으로, 동 안건에 대해서는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선임 이사수 x 보유주식수)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후보인 James Andrew Murphy, 정다미, 권광석, 김용진 총 4인 후보에게 나누어 행사하기로 했다. 제4호 안건은 제2-1호가 부결되어 정관 상 이사 수 상한이 없이 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으로, 우선 이번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이사의 수에 대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