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하와이 제도 빅아일랜드 섬 동부,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 위로 하얀 증기가 뿜어져 나와 가스 기둥을 형성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새롭게 생성된 용암 분출구에서는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현지 시간 5일 낮, 규모 6.9의 강진이 킬라우에아 남부 산자락을 강타하면서 용암 분출구에 균열이 하나 더 생겼다.
이로써 용암 분출구는 모두 9개로 늘었다.
하와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암 분출구의 크기는 최대 150m에 달하고 용암이 공중으로 치솟는 용암 분천의 경우 높이가 50m에 이르는 곳도 있다.
용암이 주거 지역까지 흐르면서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화산에서는 용암뿐 아니라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도 분출되고 있다고 하와이 재난 당국은 경고했다.
현재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은 완전히 폐쇄됐고 인근에 있던 관광객 2,600여 명 역시 긴급 대피령에 따라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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