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활 스트레스, 학생상담센터 ‘또래상담’ 찾으세요.”
건국대 학생상담센터(센터장 이동혁 교수)가 재학생들이 다른 학생의 고민을 들어주고 관심과 도움을 제공하는 ‘또래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학업성취, 대인관계, 가정생활 등 다양한 고민과 스트레스 해소에 나서고 있다. ‘또래상담자’는 각종 고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고 도와주는 ‘좋은 상담 친구’를 말한다.
건국대 학생복지처 학생상담센터는 지난 20일 산학협동관에서 2012학년도 2학기 제11기 또래상담자 발대식을 가졌다. 각 단과대학별로 선발된 30명의 제 11기 또래상담자 학생들은 학우들의 대학생활적응을 돕고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우들을 학생상담센터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래상담 프로그램은 2007년 2학기부터 도입돼 매학기 단과대학별로 재학생 2~3명을 선발해, 주위에 대학생활 적응이나 대인관계 또는 가정생활 등 다양한 측면의 문제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을 찾아내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을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 학생상담센터로 연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상담센터에서 선발한 30여명의 학생들은 대화와 상담기술 등 16시간 별도의 양성교육을 받고 센터 홈페이지에 자신의 e메일 주소와 연락처 등을 올려놓으면, 고민 해결이 필요한 학생이 직접 연락을 취하는 방식이다. 센터를 찾는 것을 꺼리는 학생들이 좀 더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달 마지막주에는 한 달 동안 또래상담자로 활동한 내용에 대해 상담전문가와 함께 토론하고 개선 사항을 찾는 ‘그룹 수퍼비전’도 실시한다.
허재경 연구원은 “학생들은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하지만 정작 털어놓을 친구가 없는 경우에 이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또래 상담자 자신도 상담교육을 통해 친구를 도와주고 관심을 기울이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경험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학생상담센터에는 대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상담원들이 상주하면서 1대1 개인상담과 각종 심리검사와 결과 해석 컨설팅, 적성진단검사와 해석, 진로특강, 테마별 집단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 내용도 학업과 취업 등 진로설정에서부터 이성교재 고민과 대인관계까지 다양하다. 건국대는 낮 시간 수업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이번 학기부터 매주 목요일 야간상담까지 개설했다.
이동혁 센터장은 “학생상담센터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대인관계(가족, 친구, 이성, 선·후배), 학업 및 진로문제, 다양한 심리적 갈등(우울, 불안, 스트레스)을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교내 전문기관”이라며 "각종 심리검사, 개인상담, 집단상담, 특강 및 워크샵, 실태조사 등을 통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