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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리스크, 기업 생존과 금융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

물리적·전환 리스크 파고 속, 탄소중립 경영과 그린 파이낸싱은 선택 아닌 필수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이기삼 기자 |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기업과 금융 시장의 기후 리스크 관리가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생존과 직결된 핵심 경영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와 가뭄, 고온 현상 등 물리적 리스크는 기업의 생산 시설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공급망을 교란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동시에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책 변화, 기술 혁신, 소비자 인식 변화 등 전환 리스크 또한 기업의 사업 모델과 재무 건전성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후 리스크가 더 이상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현실이며,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됐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접근되던 기후 대응은 이제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재무적 리스크로 인식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국내 ESG 정보공시 의무화 확대 등 강력한 규제와 정책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부담이자 동시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 공정 도입 등 탄소중립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국내 사업장의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을 추진 중이며, 삼성전자(005930) 역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협력사의 기후 리스크가 곧 자사의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공급망 내 기업들의 기후 대응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금융 시장 또한 기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대출 및 투자 결정 시 기업의 기후 관련 정보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린 파이낸싱을 강화한다.

 

이는 기업의 재무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 간의 연관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기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거나 높은 금리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발표한 기후 관련 정보 공개 기준은 글로벌 기업들이 통일된 방식으로 기후 리스크와 기회를 공시하도록 유도하며, 금융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기후 리스크 관리는 더 이상 단순히 비용을 수반하는 활동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금융 시장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기후 경제 시대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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