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이기삼 기자 |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이 전 세계 노동 시장에 거대한 변화의 파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는 물론, 특정 화이트칼라 직무까지 자동화의 영역으로 편입되며 기존 일자리의 존립과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이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수년 내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대체되거나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는 생산성 향상과 효율 증대라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대규모 일자리 소멸 가능성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동시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과 세계경제포럼(WEF)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8300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하고, 69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순감소 규모만 14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노동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함을 시사합니다.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제조 공정의 로봇 도입을 넘어, 사무 환경에서의 AI 솔루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SDS(018260)와 같은 IT 서비스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AI 플랫폼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존 인력의 재배치 및 숙련도 재고 요구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이 오직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것만은 아닙니다. AI 모델 학습 및 유지보수, 로봇 시스템 개발 및 관리 등 새로운 기술 기반 직업군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과학자, AI 엔지니어, 로봇 오퍼레이터 및 유지보수 전문가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는 직무 전환을 위한 재교육 및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디지털 인재 양성,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그리고 실업급여 제도 개선을 통한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 디지털 전환 기본계획)

또한,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래 노동 시장에서는 정형화된 업무 수행 능력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 창의적 사고, 비판적 분석, 그리고 공감 능력을 포함한 사회적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이 주도하는 시대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인과 기업, 그리고 정부는 이 거대한 변곡점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한 지혜로운 전략과 유연한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노동 시장의 재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기술 시대를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노력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