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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통신

SMCM예술통신_첼리스트 유지연_프랑스 방돔 음악페스티벌에서 연주.

첼리스트 유지연, 프랑스 방돔 음악페스티벌에서

Timisoara Philharmonic Orchestra와 협연.

 

여름의 절정을 향해 가는 지난 7, 누군가에게는 신체적인 바캉스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정신적인 리프레쉬의 계절이기에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음악페스티벌의 소식을 기다리는 달이기도 하다.예술과 낭만으로 가득한 프랑스에서도 오랜 기간 매 같은 기간 열리는 방돔 음악 페스티벌이 관광객과 현지인들의 발길을 끌어들였고,이 곳에 첼리스트 유지연이 Timisora Philharmonic Orchestra와 함께 1876 12월에 작곡되어, 1877년 초연되었던 차이코프스키의 첼로 곡으로 많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고 관객을 찾아왔다. 무대에 첼리스트 유지연이 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이로 등장하고, 곧 이어 테마인 Moderato semplice이 시작되었다
오케스트라의 적절한 비장함이 담긴 듯한 멜로디, 그리고 이어진 솔리스트의 첼로 선율은 들뜬 여름의 분위기 속에 심적인 안정을 주는 듯 하면서,로코코 특유의 분위기로 가득 메웠다.Variation I. Tempo della Thema에서는 생동감 속에서도 첼로가 가진 그 특유의 고귀한 기품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곧 이어지는 Variation II. Tempo della Thema 에서는 환상적인 아르페지오가 관객들의 가슴을 휘저었다.


Variation . Tempo della Thema 오케스트라와 첼로가 서로 마주보며 노래하는 연인과도 같았고, VariationⅣ. Tempo della Thema에서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소리의 우아함이 눈 앞에서 펼쳐지듯 느껴졌다. 이어지는 Variation V. Allegro Moderato 에서는 솔리스트 유지연의 카덴차가 매력적으로 첼로의 낭만성을 드러내며, Variation VI. Andante 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예술적 정체성을 물씬 느끼게 만들었다. 첼리스트 유지연은 첼로 속에 러시아다운 비장함과 격정 속에서도 자신만의우아한 음색을 담아 흐트러짐 없는 연주를 선보였다. 
마지막인 Variation VII. e Coda Allegro vivo 웅장한 폭포수의 속도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처럼 빠르면서도 감정의 고조를 드러내며, 연주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은 약 20여분에 걸쳤던 그녀의 연주 속에서 각자의 정신적 리프레쉬의 한 자락을 잡고 갈증을 해소한 듯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번 첼리스트 유지연의 연주는 관객들과 필자에게는 진정한 휴가로 다가왔다. 내년 이맘 때쯤, 진정한 리프레쉬를 갈망할 때마다, 다시금 그녀의 연주는 나를 부를 것 같다.





SMCM예술통신_글쓴이. 비엔나에서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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