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정상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미국 대표단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며 "20일 저녁 협상을 위해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으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그는 또 "더 이상 '좋은 사람'은 없다"고 덧붙이며 협상 결렬 시 군사 행동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폭스뉴스는 이번 협상에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파키스탄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2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파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협상에는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었으며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 사위와 윗코프 특사 등이 함께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협상에서 미국은 이란에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과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을 요구했으나 이란이 이를 거부하면서 노딜로 끝났다.
이번 2차 협상은 1차 결렬 이후 양측이 다시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란과의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고 낙관론을 내비친 바 있다. 이란이 핵무기 보유 금지를 20년 이상 유지하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인도하는 조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도 이란을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 막판 의제 조율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빠르게 무르익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이란은 앞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했다가 미국의 봉쇄 지속을 문제 삼으며 하루 만에 재봉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란이 휴전에 대해 심각한 위반을 저질렀지만 여전히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에는 16일부터 열흘간의 공식 휴전이 발효된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양국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협상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 중동 전쟁의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1차 협상 결렬 직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공해상 선박 봉쇄 조치까지 발동했지만, 동시에 대화의 문을 닫지 않으며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7일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파키스탄 협상 가능성을 먼저 보도했으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언으로 이것이 현실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