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9절에 북한을 방문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었는데, 결국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9·9절에 북한을 방문하는 일정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본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평양에 중국의 사전 점검단이 가 있긴 하지만, 시 주석이 아니라 상무위원급의 방문을 준비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이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외교 일정을 보면 북한에 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까지는 중국이 큰 공을 들인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을 계기로 아프리카 손님들이 중국을 잇달아 찾고, 11일부터는 시 주석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러 러시아에 가야 하기 때문.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걸림돌로 중국을 지목한 상황도 부담이 됐을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으로 9·9절 행사의 격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려던 북한의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