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류승우 기자 |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아르신 중독사고로 인해 대표이사 전원이 구속되며 회사는 초유의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영풍은 이번 사태를 자성하며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전면 점검과 쇄신을 약속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긴급 비상경영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전원 구속…영풍 임직원 큰 충격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지난 2023년 12월 발생한 아르신 중독사고로 1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박영민 대표이사와 배상윤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지난 8월 29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이들 두 대표이사는 구속됐고, 회사는 대표이사 전원 구속이라는 초유의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자성하며 비상경영 체제 돌입
영풍은 이번 사태를 자성하며 신속한 사태 수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직무대행 임원을 선임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임직원은 이번 구속 사태를 회사에 대한 준열한 꾸짖음으로 받아들이고, 혁신과 쇄신을 통해 재발 방지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안전보건관리 전면 점검과 혁신 추진
영풍은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쇄신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미 2024년 초부터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 방침’ 아래 안전보건혁신 10대 과제를 추진해 왔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스템상의 문제점을 철저히 밝혀내고 이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계당국 조사 성실히 협조
영풍은 관계당국의 조사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하여 그동안 진행된 관계기관들의 조사에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법적·윤리적 책임을 엄중히 받아들여 회사의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및 국가산업 보호에 만전
석포제련소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1,000여 명의 고용 인원을 책임지고 있으며,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후방산업으로서 아연의 국내 자급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사태로 인해 근로자의 고용불안이나 지역경제 침체, 대외 신인도 하락 등의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정상적인 조업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8,000억 원 규모 환경개선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
영풍은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총 8,000억 원 이상의 환경개선 혁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직원들은 이번 사태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국민과 유가족, 그리고 근로자들에게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