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류승우 기자 | 신세계[004170]그룹과 CJ[001040]그룹이 손을 잡고 물류·상품·미디어 등 전방위 협업에 나선다. 두 그룹은 5일 CJ인재원에서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갖고, 유통과 물류, 콘텐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신세계그룹의 임영록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컨텐츠본부장과 CJ그룹의 김홍기 지주사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가 참석했다.
두 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신세계와 CJ는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SSG닷컴의 김포와 오포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000120]에 단계적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SG닷컴은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CJ대한통운의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력으로 늘어난 물류 물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G마켓은 CJ대한통운의 오네(O-NE) 서비스를 도입해 빠르면 7월부터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G마켓의 고객은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제조와 유통의 노하우를 결합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상품을 공동 기획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마트·SSG닷컴·G마켓이 CJ제일제당의 신제품 13종을 선론칭했던 사례를 확장해, 앞으로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신세계의 하드웨어와 CJ의 소프트웨어가 결합하여 고객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멤버십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신세계의 신세계포인트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CJ의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공유하여 적립처와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유통, 식품, 문화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양사의 성장성을 제고하고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그룹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물류와 유통 분야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류승우 기자 invguest@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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