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시 시작! 담대한 변화’
<우상호 정책기자회견 > - 박영선 후보에게 묻다
- 우상호 “박영선 후보 선거공약 민주당 답지 못해 ”...날선 정책검증
- 추상적인 21 분 도시공약 , 무일관 ·협치 부족한 정책역량 검증
- 주 4.5 일제 번복 , 창동 공공아파트 공급 철회 등 일관성 없는 정책행보 지적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 (서울 서대문갑 ·4 선 )는 14 일 (일 ) 오전 11 시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후보가 발표한 공약들은 구체성이 결여된 추상적 영역에 머물러 있어, 오늘부터 날카롭게 정책역량 검증을 시작하겠다 ”고 밝혔다.
우 후보는 “21분 도시공약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영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보름밖에 남지 않은 지금까지 21 분 도시, 수직정원 등 한정된 분야 외에 이렇다 할 방안들이 없다”며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시장에 나선 후보라면, 시정 전반에 걸친 구상을 발표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 ”라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박 후보 공약에 대해 ▲특정 분야에 국한된 빈약한 공약 ▲주 4.5 일제 입장 번복에 대한 신뢰성 ▲협치 서울에 부족한 후보라는 비판 등 세 가지 의문점을 제시하고 박 후보자의 답변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우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최근 서울역을 방문해 ‘주 4.5 일제 도입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졌다 고 밝힌 것과 관련, “주 52 시간제 도입에 반대한다고 하신 분이 느닷없이 5 일도 아닌 4.5 일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면서, “과거의 발언을 수시로 바꾸는 일관성 없는 행보로는 정책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이어 우 후보는 박 후보가 이달 초 창동 차량기지를 방문해 ‘1000 만원 공공아파트를 공급하겠다 ’고 발표했다가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의 비판에 다음날 정책을 급히 수정한 사례를 언급하고 , “서울시 행정은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등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데 협력과 소통의 도시정책을 펼치기에 부족한 후보가 아닌가 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우 후보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지도자의 신뢰가 무너지고, 협치 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진될 수 없다 ”며 “서울시민,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소통할 방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상호 후보는 지난해 12월 13일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12가지 분야의 정책을 발표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