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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충남 문화유산돌봄센터, 논산 죽림서원, 부여 임천향교 사전 정비

‘수마가 할퀴기 전 신속한 예방정비로 우리 문화유산 보존 기여’

[논산=데일리연합] 서해안과 중부지방에 이번 내린 폭우가 200년, 5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농경지가 침수되었으며, 도로 유실과  경사면으로 된 산과 들에는 붉은 황토가 유실된 채 곳곳을 덮쳤다.

 

우리 문화유산 현장은 어떠했을까?라는 물음에 2023년도 이 맘때가 떠올랐다. 세계유산 공산성이 잠기고 기호학파의 근원지 논산 죽림서원은 반쯤 물에 잠겼었으며 문화유산 보호구역에 산재한 조경수들은 힘없이 쓰러져 흉한 모습이 시민들에게 노출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후 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매년 우리를 더욱더 긴장하게 한다. 단시간에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지는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은 우리 문화유산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는 충청남도의 동남부인 논산시, 공주시, 부여군, 금산군, 서천군, 계룡시 지역 문화유산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주,부여는 백제왕도로 세계유산이 있고 논산을 비롯한 기타 지역에는 유교문화유산인 사당,재실,서원,향교 등이 특별히 많이 분포되어 있다.

 

22년부터 돌봄업무를 시작한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는 약 2년간 비슷한 추이의 재난을 경험하며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였고 수립된 계획을 이번 집중호우 기간에도 적용했다.

 

이번에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풍수해 취약 문화유산에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예방정비를 실시한다. ‘선대비 후확인’을 원칙으로 전 직원의 역량이 집중하여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는게 주목적이다. 예방정비 내용은 건물 내 배수로 및 물골정비, 붕괴나 유실 우려지역의 임시조치 등이 주된 것으로서 이번 호우특보 발령전에도 논산의 죽림서원 배수로 6개소 집중정비 및 맨홀에 적치된 이물질 청소 등을 실시했다.

 

또한 부여의 임천향교에서는 지난 6월 대성전 건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를 확인하여 건물 방향으로 기형적 생장중인 나무를 즉각 제거 했다.

 

이번 풍수해도 작년만큼 많은 피해가 접수되었고., 지반이나 경사지 토사 유실 등이 대부분의 피해 내용으로 집계되었고 건물 및 건물지 피해는 거의 없다고 한다.  23년 여름 침수되었던 죽림서원은 이번에 지반천공 발생 등의 소소한 피해만 있었고 임천향교 대성전은 사전 벌목된 향나무가 사라져 건물은 피해 없이 토사 유실건만 있었다.

 

돌봄센터 총괄실장 문정호님은  “다년간 문화유산 현장 업무를 한 전문가 자문을 수명하여 사전 준비하고 센터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有備無患의 자세로 선제적 대응한 노력이 있었기에,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었던 자연 재난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촐괄시징은 이어 "자연재난은 피할 수 없다지만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리 예방한다면 우리 조상이 물려주신 소중한 유산을 보존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지금 우리가 당면한 재해는 天災가 아닌 人災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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