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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기업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읽기’... 금융위 “가이드라인 제공할 것”

19일 금융위 주최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간담회 개최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기업-투자자 다양한 의견 수렴
금융위 “기업 혼선 최소화 위해 가이드라인 제공” 발표
기업들, ‘기후 공시 필요성’ 인정... ESG 투자 영향 ‘본격화’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 이하 금융위)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대한 재계의 우려에 대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무리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등 주요 기업들과 함께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속가능성 가이드라인 초안의 핵심 중 하나인 ‘기후 관련 정보의 의무 공시’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기업들, ‘기후 공시’의 필요성 인정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의견수렴 기간 동안 국내외 46개 투자자와 106개 기업, 10개 경제·산업단체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중 눈에 띄는 점은 다수 기업이 기후 공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것이다. 응답한 106개 기업 중 96개 기업이 기후 공시의 의무화를 찬성했다.
 

기업들의 반응은 단순히 국내 규제를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와 네덜란드 연기금(APG) 같은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기후 리스크에 대한 명확한 공시를 요구하며,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ISSB)을 반영한 공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코프3 공시는 유예 요청... “데이터 확보 어려워”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해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들은 해당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비용과 노력이 요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코프3는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배출량을 포함하는데, 이는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까지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이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크다.

 

이에 기업들은 스코프3 공시의 유예를 요청했고, 금융위 역시 이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들은 기후뿐 아니라 다른 지속가능성 정보도 중요한 투자 요소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가 국제적으로 일관되고 비교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기후 공시 외에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와 같은 지속가능성 정보가 투자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공시 부담 가중 우려... “명확한 지침과 지원 필요” 강조

 

기업들은 공시 부담이 지나치게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특히 ‘정량화하기 어려운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후와 관련이 적은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금융위는 기업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과 실무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정책 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의 수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에 따라 2030년까지 총 420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과 같은 지원책이 지속가능성 공시와 연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ESG 전문가는 “ESG를 실천하고 공시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감내해야 할 부담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우수사례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금융위가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정책 목표와 기업 현실 사이의 균형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기회로 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ESG 공시 기준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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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환경과 사회] 디그로스 운동,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그로스(Degrowth, 감성장) 운동이 기후 위기의 대안적 해결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그로스는 전통적인 경제성장 중심의 발전 모델에서 벗어나 자원 소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와 사회 정의를 실현하자는 사회적·정치적 운동이다. BBC 등 주요 언론사들은 최근 일주일간 디그로스 운동을 집중 조명하며, "지속적인 경제 성장은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며 불평등을 가중시킨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하고 있다. BBC는 "감성장 운동이 자원 소비 감소를 통해 자연과 사회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그로스 운동은 특히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순 철학적 논의에서 실제 정책적 변화를 요구하는 정치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는 에너지 소비 감축, 친환경적 교통수단 전환,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식량 시스템 구축 등 디그로스를 정책에 반영하자는 요구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한편, 디그로스 운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디그로스가 현실성이 떨어지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