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주기범 기자 |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자연의 신비함은 인간의 엔도르핀을 솟구치게 한다. 구름에 덮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잎이 지고 삭막한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눈꽃이 발걸음을 머물게 한다.
사계절 중 겨울은 너무 볼 것이 없어 답답하게 느껴지고 잎이 떨어진 가지에 삭막하게 느껴지는데 눈과 습기와 거센 바람으로 만들어진 눈꽃과 상고대는 너무나 아름다운 겨울왕국을 떠오르게 한다. 먼 거리를 설레임으로 찾아온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시리즈로 만들어 보려 한다.
눈 속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아름다움, 덕유산의 겨울 풍경이 산악인들과 자연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높이 1,614m에 위치한 덕유산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 째로 높은 산 중 하나로, 설경 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랑하고 있다.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 평전은 특히 눈 덮인 풍경으로 덕유산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상고대가 얼어붙은 현상인 '상고대 꽃'이 아름다운 겨울을 대변하며, 영하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에 얼어붙어 만들어지는 특이한 현상이 덕유산의 겨울을 묘사하고 있다.
봄에는 특히 철쭉이 주목과 어우러져 능선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산을 물들이며, 겨울에는 설경으로 산행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향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고산 식물과 봉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운해가 어우러져 가슴까지 차오르는 감격을 선사한다.
덕유산은 다양한 탐방코스를 제공하여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설천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터' 구간은 산행 경력이 짧은 이들도 겨울산행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코스로 소개되고 있다. 상고대 터널은 그 특별한 경험을 산악인들에게 선사하며, 마치 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덕유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려면 무주덕유산리조트의 곤도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곤도라를 이용하면 덕유산의 아름다운 전경과 능선을 즐길 수 있으며, 등산 준비를 하지 않아도 가볍게 언덕을 오르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찾는 덕유산은 그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고 있다.
덕유산, 이름 그대로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으로, 중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철쭉과 주목이 늘어서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봄에는 철쭉과 주목이 화려하게 능선을 장식하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산을 물들여, 겨울에는 설경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