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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개인전 “부유(浮遊)하는 경계의 무게”展


Difference in temperature_크기(가변설치)_Acrylic on Canvas_2019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송하영 작가의 개인전이 6월 17일(수)부터 6월 23일(화)까지 열리고있다. 송하영 작가는 경계에 대한 주제로 경계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펼쳐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우연한 계기로 경계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스포츠 경기를 보던 중 코트 위에 그려진 경계선들을 보며, 그것에 내재되어 있는 힘과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에서 그것이 발단되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그 후 경계에 대해 사유하면서 그것의 부정적 이미지에 대한 문턱을 넘어 서게 되었다고 하였다. 

 

기왕에 작가는 경계를 강한 힘이 작용하거나, 분열적이면서 타자를 인정하지 않으며, 억압적이면서 계층화를 생성하는가 하며 배타성이 존재하는 등의 영역으로 간주했다고 한다. 특히 작가는 현 사회에서 일어나는 경계가 복잡성은 물론이고 불안감과 위압감 그리고 극단적 패쇄성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인간은 그곳에서 자아를 잊고 
살아가는 무의미한 존재로 추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경계에 대한 부정적 사유에서 벗어나 그것의 또 다른 실체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불분명한 존재_91x116.8cm_Acrylic on Canvas_2019

 

그러던 중 작가는 뜻밖에 그 같은 경계에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경계가 지니고 있는 잠재적 속성이라고 하였다. 작가는 경계가 부정적인 선입견을 전제하지만 한편으로 유동적인 관계를 통해 공간 간에 변화와 매개 그리고 생성을 창출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경계의 애매성과 모호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계의 모호성 등은 의미의 풍성함으로 끝없는 해석이 가능하고, 자율성을 담보하며, 새로운 지평을 확장시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것이었다. 요컨대 경계는 다양성·유연성·활동성·생성성의 잠재성을 담고 있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었다.
 
작가는 현재 유동하고 있는 모든 경계를 부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그곳의 표면에서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사물들이 상생하는 새로운 경계지대를 추구하며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경계지대에 대한 속성의 표현으로부터 출발하여 다양한 경계지대 존재 양태, 그리고 새로운 경계지대로의 변화 과정과 필요 장치 등을 작품에 담아 긴 호흡으로 끌고 가고 있다.
작가가 끌고 가는 기나긴 여정은 끝이 없이 유동하며 순환한다. 그 여정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새로운 관계망이며,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산실이며, 다양성을 담보한 공동체 사회의 안착이다.
 
작가의 작품에서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가시적이고, 미묘하지만 또렷한 색면의 조화, 중첩적인 색면, 표면의 적극성과 그 배후의 모호성, 감각적이지 않은듯하면서도 감각적인 질감, 도두라진 선과 도형의 등장, 다양하면서 연속성과 유동성을 지닌 배치물 등은 작가가 추구하는 경계지대의 잠재성이며, 역동성이면서 욕망의 출구이고, 새로운 경계지대의 결정체인 셈이다. 
 
송하영 작가는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는 주로 비구상 작업을 바탕으로 몇 차례 개인전과 아트페어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 경력이 있다.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을 비롯해 광주무등미술대전, 서울미술대상전 등 여러 수상 경력이 있으며, 전남관광문화재단, 양평군립미술관, 제주 카사로마호텔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는 28년 전 6살 때 캔버스를 처음 접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제 그의 삶이 되어 있었다.


예술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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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도 ‘탄소중립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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