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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대림통상, 영업적자 심화 속 계열사 채무보증…재무 부담 가중 우려

대림통상이 영업손실 심화와 높은 부채비율 속에서 계열사 채무보증을 결정

▲ 사진=대림통상 적자·채무보증, 재무 악화 이미지출처: AI생성

▲ 사진=대림통상 적자·채무보증, 재 이미지출처: 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김준 기자 | 대림통상(고은희, 이상원 대표·상장코드 006570)은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재무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계열사에 대한 거액의 채무보증을 결정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사업연도 회사의 영업이익은 -95.7억원으로 전년도 -34.1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동시에 부채비율은 305.4%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계열사 채무보증 결정이 회사 재무 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회사는 2026년 10월 1일 공시를 통해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고 밝혔다. 이는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영업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열사에 대한 지원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복수의 언론 보도에서도 대림통상이 계열사 D.B.M 또는 광동대림건재오금유한공사의 차입금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고 맥락을 보도하며, 공시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보증은 회사의 잠재적 채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향후 유사한 재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신호로 해석된다.

대림통상의 2025사업연도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1261.7억원으로 전년 1369.7억원 대비 7.9%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95.7억원을 기록해 전년 -34.1억원에서 손실 규모가 약 180%가량 급증하며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영업을 통한 본원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외부 변수에 의한 채무 보증은 회사의 재무적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

수익성 악화와 함께 대림통상의 재무 구조도 점차 취약해지고 있다. 자본총계는 2025사업연도 기준 381.8억원으로 전년 586.2억원 대비 약 35% 감소했다. 반면 부채총계는 1166.1억원으로 전년 1042.1억원 대비 약 11.9% 증가하며 부채비율을 305.4%까지 끌어올렸다.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4.5억원으로 전년 -77.4억원 대비 개선되었지만, 투자활동현금흐름은 -44.1억원으로 전년 -18.2억원에 비해 투자 지출이 크게 늘었다. 주목할 점은 재무활동현금흐름이 41.6억원으로 전년 -2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는 것이다.

이는 외부 차입 등 재무 활동을 통해 현금 유입이 크게 늘었음을 의미하며, 영업에서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부 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는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재무적 상황 속에서 회사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공시들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림통상에서는 임원 및 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와 최대주주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 등이 빈번하게 제출되었다. 2026년 9월에만 해도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가 여러 차례 접수되는 등 잦은 지분 변동이 관찰됐다.

이는 단순히 최대주주의 변동을 넘어 회사의 경영 환경이나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함을 시사하며, 불확실성이 내포될 수 있다.

회사의 2025사업연도 감사보고서(삼일회계법인 감사)는 적정의견을 받았으나, 핵심감사사항으로 '현금창출단위 손상검사'를 명시했다. 이는 회사의 자산 가치 평가에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과거 감사보고서(삼화회계법인 감사)에서는 '특수관계자 거래 및 잔액 공시의 적정성'이 핵심감사사항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번 계열사 채무보증 공시는 이러한 과거 감사 지적과 맞물려 특수관계자 간의 거래 투명성 및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질문을 증폭시킬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채무보증 결정이 계열사의 사업 안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거나, 그룹 전반의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 고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재무활동현금흐름의 증가는 신규 투자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건전한 차입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영업손실의 심화, 자본 잠식에 가까운 부채비율, 그리고 잦은 지분 변동과 감사 보고서의 핵심감사사항들은 이러한 설명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의문을 남긴다. 특히 계열사 채무보증이 향후 회사의 재무 구조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사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대림통상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명확한 소명이 필요하다.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의 구체적인 배경과 해당 계열사의 현재 재무 상태, 그리고 보증 이행 시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요구된다. 또한, 영업손실 확대와 자본 감소 추세 속에서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 구조 개선 계획이나 수익성 회복 전략을 제시하여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잦은 지배구조 변동이 경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투명한 소통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대림통상의 계열사 채무보증 결정은 악화된 재무 실적과 높은 부채비율, 그리고 지배구조 및 회계 투명성과 관련된 기존의 질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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